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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보더 전문' 퍼시픽 제너럴, 국내 접점 넓힌다 PE 부문 첫 펀딩 준비, 국내서 크로스보더 딜 30건 이상 자문 실적

남준우 기자공개 2024-10-08 08:03:36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7일 09: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퍼시픽 제너럴(Pacific General)이 한국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오랜 기간 크로스보더 딜 자문으로 입지를 다져 온 곳이다. PE 부문에서 처음으로 국내 시장 펀딩에 나서며 기관출자자(LP)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자 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퍼시픽 제너럴은 현재 국내 LP들을 대상으로 펀딩 작업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PE 부문에서 국내 LP들을 대상으로 펀딩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퍼시픽 제너럴은 뉴욕에 본사를 둔 PEF·대체투자 운용사다. 뉴욕과 서울,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사업 거점을 두고 있다. 미국과 한국, 중동을 연계하는 크로스보더 딜에 특화된 하우스다.

한국 시장에서는 Fortune 500대 기업인 미국 Stone X Group의 투자은행사업부 소속으로 2009년부터 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하다가 2012년 서울 사무소를 설립했다. 국내 다양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크로스보더 M&A와 대체투자 자문업을 활발하게 진행했다.

국내에서만 30건 이상을 자문했다. 대표적으로 2015년 현대상선이 미국 내 보유하고 있던 2곳의 항만 터미널을 미국계 PEF 운용사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에 유동화한 딜을 자문했다. 당시 현대상선은 이 딜로 2000억원대 현금을 수혈할 수 있었다.

2018년엔 LS엠트론의 자동차부품사업부를 미국 상장사인 Cooper Standard에 매각하는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외에 2020년 두바이 항만 운영회사인 디피월드(DP World)의 국내 중견 물류기업 유니코 로지스틱스(UNICO logistics) 인수도 대표적인 자문 트랙레코드다. 퍼시픽 제너럴은 이 딜에서 유니코 로지스틱스를 자문했다.

이후 2019년에 뉴욕과 서울의 주요 멤버들이 운용업으로 전환을 위해 퍼시픽 제너럴을 분리·독립시켰다. 독립 이후 대체투자 분야에서는 이미 국내 LP들과 접점을 맺고 활동해왔다. 괌에 소재한 GRMC(Guam Regional Medical City) 선순위 대출 투자에 새마을금고, DB손해보험 등이 앵커 투자자로 참여한 이력이 있다.

이번 펀딩을 시작으로 PE 사업에도 손을 뻗으며 국내 LP들과 접점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1000억~1500억원 규모의 중소·중견기업 M&A 뿐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과 공동으로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크로스보더 딜도 다수 투자할 계획이다.

펀딩에 앞서 최근 엑시트를 진행하며 성과도 쌓고 있다. 최근 2021년 7월 인수했던 미국 현지 F&B 브랜드 플라야 볼(Playa Bowls)을 3년만에 엑시트하는 데 성공했다. 인수 이후 미국 22개주에 270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미국 내 최대 아시아볼 프랜차이즈로 성장시킨 후 뉴욕의 한 대형 PEF 운용사에 매각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퍼시픽 제너럴은 크로스보더 딜에 특화된 하우스로 대체투자 부문에서는 이미 국내와 접점이 있던 상태였다"며 "이번에 PE 부문도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넓혀나가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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