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닷밀 road to IPO]자체 IP 기반, 실감형 테마파크 5곳 확대공모자금 130억 중 절반 할당, 글로벌 B2C 확장 본격화

이우찬 기자공개 2024-10-15 09:00:15

[편집자주]

닷밀이 코스닥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확장현실(XR) 기술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를 생산하는 도심형 테마파크 기업이다. 새로운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실감 미디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더벨은 닷밀의 IPO 과정을 살펴보고 공모 청사진을 짚어봤다.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0일 13: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닷밀은 공모자금을 활용해 B2C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사업을 확장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2025년을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원년으로 삼고 영토 확장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132억~156억원의 자금을 모집하는게 목표다. 각종 수수료를 제외하면 130억원 안팎의 실탄을 확보하게 된다.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설치, 신제품 개발 등에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공모자금의 총 50%를 시설자금에 배정할 만큼 B2C 확장 의지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130억원 중 65억원을 할당했다. 공모자금으로 5곳의 오프라인 테마파크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닷밀은 실감형 콘텐츠 B2B·B2G 수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기준 1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 흑자도 달성했다. 안정적인 수주사업을 바탕으로 B2C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프트웨어(콘텐츠)와 하드웨어(오프라인 테마파크)의 기획·제작·운영·마케팅에 노하우가 쌓여 있다. 이번 공모자금이 투입되면 기존 4곳의 실감미디어 테마파크가 9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IP 역량을 결합해 공격적인 B2C 확장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세계 최대 규모 야외형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루나폴'을 비롯해 도심형 호러 테마파크 'OPCI', 최초 수(水)시설 워터월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루나폴', 'OPCI', '글로우사파리'는 자체 IP를 활용해 제작됐다. 체인사업과 스핀오프 형식의 테마파크로 국내외 주요 시설에 B2C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체인사업의 경우 예를 들어 OPCI를 확장하는 방식이다. 호러 테마파크는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한 테마파크 세부 장르인 '귀신의집' 격이다. 북미에서만 4000여곳이 운영되고 있다. 시장규모는 2028년까지 연평균 10%의 성장세가 예측된다. 닷밀이 추가 기획 중인 스타폴의 경우 제주도에서 운영 중인 루나폴의 스핀오프 방식이다.

닷밀은 국내서 다수 대형 공간을 소유한 지자체와 사업화를 협의하고 있고 해외의 경우 동남아를 타깃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닷밀 관계자는 "해외는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2개 지역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규 콘셉트가 아닌 보유하고 있는 IP 시설의 스핀오프작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닷밀은 IP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문 스토리 작가를 채용해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에듀테인먼트, 고(古)서점 관련 테마파크 기획안을 완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모자금이 유입되면 시설 구축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닷밀은 B2C 시설을 기반으로 OTT 시스템이 적용된 구독형 여가 문화 플랫폼을 론칭하겠다는 구상이다. 구독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B2C 시설은 '독점 콘텐츠'로 제공되고 수수료 지출 최소화로 가격 장벽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동시에 기타 여가 문화 시설을 플랫폼에 입점시켜 종합 여가 문화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그림이다.

테마파크 사업을 후방 지원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진행한다. 우선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테마파크 통합 제어 솔루션이다. 테마파크의 콘텐츠를 원격 관리하고 하드웨어는 보수 시점을 예측해 비용을 최소화하는 게 목표다.

또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창작·공유 서비스인 AI 브리더'와 실감형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중심의 티켓 판매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연구개발에 총 10억원을 배정했다. 콘텐츠 제작 인력 확보를 위한 인건비를 비롯한 운영자금으로는 53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닷밀 관계자는 "수주사업 비중을 유지하면서 B2C 사업을 추가적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다"며 "공모자금은 회사의 글로벌 B2C 확장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