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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운용, 대표 펀드 '런앤히트' 투자 성과 부진 설립 초기 주력 상품…5개 펀드 마이너스 수익률

이명관 기자공개 2024-10-18 08:30:19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6일 16:06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어자산운용이 대표 펀드인 '런앤히트(Run & Hit)' 운용에 힘겨워하고 있다. 6개 정도의 런앤히트 펀드를 운용 중인데,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런앤히트 펀드는 노영서 코어자산운용 대표의 투자 철학이 깃든 펀드다. 설립 초기 비상장기업 전문 투자가로 입지를 다지는데 역할을 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어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런앤히트 펀드는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계약을 맺은 펀드 기준 총 6개다. 코어 Run and Hit 일반 사모투자신탁 5호를 비롯해 6호, 9호, 12호, 13호, 15호 등이다. 문제는 해당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하다는 점이다. 지난 9월말 누적기준 6개의 런앤히트 펀드 중 5개가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코어 Run and Hit 일반 사모투자신탁 5호(-95.64%) △코어 Run and Hit 일반 사모투자신탁 6호(-81.11%) △코어 Run and Hit 일반 사모투자신탁 9호(-93.82%) △코어 Run and Hit 일반 사모투자신탁 12호(-67.48%) △코어 Run and Hit 일반 사모투자신탁 15호(-9.63%) 등이다. 5호와 6호, 9호 등 3개 펀드의 경우 거의 전액 손실에 근접한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유일하게 '코어 Run and Hit 일반 사모투자신탁 13호'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펀드의 수익률은 6.55% 정도다.

이들 펀드는 모두 멀티전략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주로 비상장기업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데, 일부는 주식편입 비중을 대폭 끌어올리기도 했다. 수익률이 워낙 저조하다 보니 단기간에 주식운용을 통해 만회하려는 의도가 깔렸던 것으로 풀이된다. 비상장기업의 경우 프리IPO 단계의 투자가 아니라면 회수까지 시간이 적지않게 걸리곤 한다.

런앤히트 펀드는 코어자산운용의 주력 펀드다. 코어자산운용이 2018년 설립된 이후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핵심 역할을 했던 펀드로 보면 된다. 해당 펀드들도 2018년과 2019년에 모두 만들어졌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성적을 놓고 보면 비상장사 발굴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온 노영서 대표의 이름값엔 걸맞지 않은 모양새다.

노 대표는 코어자산운용을 설립하기 전 씨스퀘어자산운용에 몸담았다. 그곳에서 나무기술과 DS글로벌 등을 발굴하며 1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DS글로벌의 경우 투자원금 대비 멀티플 기준 3배에 이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던 노 대표의 대표 포트폴리오다. 이 같은 이름값을 기반으로 신생사인 코어자산운용이 론칭한 런앤히트 펀드에 수백억원의 자금이 몰리기도 했다.

물론 현재까지 결과만 놓고보면 투자실패로 귀결되는 모양새다. 비상장기업의 특성상 IPO를 통해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몇몇 펀드에선 이미 환매가 대거 이뤄졌고, 펀드 설정액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운용의 묘를 살리기엔 규모가 워낙 줄어든 터라 분위기 반등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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