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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빌스코리아, 이수정 대표 3년 연임 성공 투자자문본부장 겸임, 올해 총 3조 딜 클로징…글로벌 본사 재신임

정지원 기자공개 2024-11-01 07:45:22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1일 07: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수정 세빌스코리아 대표가 연임을 확정했다.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지만 글로벌 본사의 신임이 이어졌다. 실무형 리더인 이 대표는 시장 침체가 시작된 후 실무 전선에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세빌스코리아는 올해 총 3조원 규모 거래를 성사시켰다. 시장 점유율 40% 수준에 달한다.

31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수정 세빌스코리아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3년 더 수행하기로 글로벌 본사와 협의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의 임기는 당초 올해 말에 끝나는 것으로 돼 있었다. 연임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이 대표는 세빌스코리아 수장이자 투자자문본부장으로 부동산 매입매각 거래를 총괄해 왔다. 최근 수년간 상업용 부동산 경기 악화로 회사가 어려움을 겪자 실무 참여를 확대했다. 세빌스코리아는 지난해 거래 급감 여파로 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상황이 반전됐다. 이 대표를 필두로 대형 자산 거래를 다수 매듭지으며 업계 내 존재감을 다시 입증했다. 올해만 총 3조원 이상의 거래를 성사시킬 전망이다. 시장 전체 거래 규모의 40% 수준이다.

랜드마크 딜로 꼽히는 더에셋(1조1000억) 매입매각 자문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와 함께 수행했다. 더에셋을 포함해 T412(3270억), 시티스퀘어(4281억), 여의도 미래에셋빌딩(3727억), 정동빌딩(셰어딜), 광화문G타워(2890억), 코레이트타워(4400억) 등이 클로징됐거나 연내 클로징 될 예정이다.

특히 세빌스코리아가 주요 업무권역 최고가 거래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데는 이 대표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세빌스코리아는 올해 여의도업무지구(YBD) 미래에셋빌딩을 평당 3150억원 수준에 거래를 종결시켰다. 이 외 시내업무지구(CBD) 서린빌딩과 강남업무지구(GBD) 에이플러스에셋타워를 각각 평당 3955만원, 4751만원에 매각했다.

이 대표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태동하던 2000년대 초반부터 업계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전문가다. 1989년 서강대 영어영문학과 학사를 졸업했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세빌스코리아의 전신인 BHP코리아 투자자문본부에서 일했다. 이후 2011년까지는 마제스타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스 투자자문본부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 기간 전문성을 쌓기 위해 건국대 부동산학과 석사, 박사 학위를 따기도 했다.

세빌스코리아에는 2011년 합류했다. 투자자문본부 총괄직을 수행하다 2018년 대표로 선임됐다. 이 대표가 담당한 부동산 매입매각 프로젝트 규모는 22조원을 웃돈다. 올해 성사시킨 거래까지 포함하면 25조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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