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여전사경영분석]BNK캐피탈, 대손비용 절감 '효과' 실적 방어PF 수수료이익도 순익 증가 견인…건전성관리 과제 남아

김경찬 기자공개 2024-11-01 12:45:01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1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캐피탈이 올해 대손비용을 줄이면서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부동산PF 관련 수수료를 확보하면서 실적 방어에 큰 역할을 했다. 다만 높아진 조달금리에 이자이익이 줄면서 수익성은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건전성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동산PF 사업성 평가기준이 변경되고 부실이 확대돼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 모두 3%대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건전성 개선이 BNK캐피탈의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고금리 여파 부진한 이자이익, 수익성 발목

BNK금융그룹의 2024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BNK캐피탈은 누적 순이익 1043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1027억원)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핵심 이익 중에서 부동산PF 관련 수수료이익이 증가하며 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순이익은 13% 감소한 274억원을 기록했다.

BNK캐피탈의 누적 수수료이익은 271억원으로 39% 증가했다. 수수료 부문 중 부동산PF에서 수익이 확대돼 비이자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현재 BNK캐피탈은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부동산PF를 보수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비이자이익은 4.7% 늘어 1009억원을 시현했다. 이에 반해 이자이익은 조달금리 상승 영향으로 10.7% 감소하며 2371억원을 기록했다.


BNK캐피탈은 일부 부실사업장에 대한 회수가 이뤄지면서 대손상각비도 줄여나가고 있다. 3분기 누적 충당금전입액은 1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줄었다. 3분기에는 451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총 대손충당금 잔액은 2410억원이며 기업여신에 대한 잔액이 전분기 대비 112억원 줄어 48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수수료이익을 제외한 전반적인 핵심 이익이 줄면서 수익성은 다소 저하됐다. 9월말 기준 ROA(총자산순이익률)는 1.38%로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0.43%포인트 떨어진 9.47%를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이후 한 자릿수대가 지속되고 있다.

자본여력을 나타내는 자본적정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57%로 전분기 대비 0.26%포인트 개선됐다. 금융당국은 조정자기자본비율을 7% 이상 유지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늘어나는 부실 자산에 연체율·NPL비율 3%대 지속

BNK캐피탈은 부동산PF 평가기준 강화로 부실 우려 자산이 늘어 건전성 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월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3.19%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 개선됐으나 여전히 3%대에 머물러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08%포인트 상승한 3.69%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은 3331억원으로 100억원 가까이 순증했다. 회수의문과 추정손실 여신이 늘어나면서 NPL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회수의문 여신은 1430억원, 추정손실 여신은 373억원을 기록했다.

BNK캐피탈은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부동산PF를 보수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부동산PF를 포함한 기업대출 자산은 2조1568억원으로 15.7% 감소했다. 자산 비중도 2022년 35%에서 22%로 축소됐다.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기업대출 자산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2조원대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은 리테일금융 취급을 늘리면서 확보하고 있다. 총 영업자산은 9조5120억원이며 이중 자동차금융이 37.1%를 차지했다. 자동차금융 자산은 3조5246억원을 기록하며 10.1%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가계대출 자산은 19.5% 증가한 2조7580억원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