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로 진격하는 K-스타트업]스토어링크, 글로벌 3800억 DB…400억 매출 전망①마케팅 효율화 솔루션, 예측률 92%↑…아마존·라쿠텐·라자다 진출 지원
이영아 기자공개 2024-11-26 09:04:37
[편집자주]
K-팝, K-드라마, K-푸드에 이어 K-스타트업도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까. K-스타트업이 탄탄한 기술력과 섬세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미국, 일본 등 기존 해외시장뿐만 아니라 중동, 동남아, 남미 등 신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산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휘봉을 잡았고, 주요 LP 및 벤처캐피탈도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더벨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스타트업의 미래 청사진과 향후 성장 전략을 조명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2일 0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마케팅은 늘상 중요한 화두이다. 판매자(셀러)는 다양한 플랫폼에 입점해 상품을 판매하기에 눈에 띄는 마케팅이 중요해졌다. 네이버와 쿠팡, 11번가 등 국내 채널뿐만 아니라 아마존, 라쿠텐, 라자다 등 글로벌 채널 마케팅도 고려해야 한다.스토어링크는 효율적인 이커머스 마케팅을 돕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누적 3800억건에 달하는 압도적인 데이터베이스(DB)에 기반해 채널별로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을 제안한다. 특히 누적 10억건 이상의 해외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글로벌 마케팅도 대응하고 있다.
스토어링크 마케팅 예측률은 92% 이상이다. 실제 마케팅을 진행했을 때 적중률이 높다는 의미다. 이커머스 판매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나면서 스토어링크의 실적 성장세도 남다르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 40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마케팅 효율화 솔루션, 데이터 경쟁력 주목
스토어링크는 지난 2020년 설립됐다. 스토어링크의 비즈니스는 크게 3가지다. 쇼핑몰의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소비자 구매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 브랜드의 인수 및 투자 계약을 돕는 애그리게이터 활동이다.
먼저 이커머스 업계 최대 수준의 DB를 구축했다. 방대한 오픈마켓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커머스에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검색량, 순위 변화, 구매율, 브랜드 관여도, 광고대비매출액(ROAS) 등 다양한 지표를 분석해 효율적인 마케팅을 제안한다.
현재 네이버쇼핑, 쿠팡, 11번가 등 국내 30여개 주요 오픈마켓에서 일평균 2억건의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더불어 아마존, 큐텐, 라쿠텐, 라자다 등 글로벌 이커머스에서도 누적 10억건 이상의 해외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정확도 높은 마케팅 예측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스토어링크 플랫폼을 통해 분석한 데이터는 총 3800억건에 달한다. 분석된 상품 수는 총 15억개 이상이다. 정용은 스토어링크 대표는 "평균 마케팅 예측률은 92% 이상"이라며 "아마존 셀러 대상 정글스카우트(Jungle Scout) 예측률(84%)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데이터 수집은 크게 3가지 방법으로 이뤄진다. 우선 국내 600여개 커머스 채널의 빅데이터를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크롤링한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크롤링 시스템 '블랜더'를 활용해 데이터를 추가 수집한다. 또 고객사에게 데이터를 제공받기도 한다.
◇올해 30억 영업익 예고, 안정적인 '흑자성장'
스토어링크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 광고 및 기획전, 노출 순위를 관리해 구매전환율을 개선하고 있다.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 네이버, 카카오 등 타깃하는 마케팅 채널에서의 소비자 구매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마케팅 솔루션을 제안해준다.
정 대표는 "기존 이커머스 마케팅 솔루션 회사는 물동량(택배량) 중심 단순한 데이터 분석을 진행한다"며 "우리는 오픈마켓, 자사몰, 폐쇄몰, 크라우드펀딩 등 다양한 실제 쇼핑몰 데이터와 구매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통합적으로 분석한다"고 강조했다.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활동으로 비즈니스를 넓혔다. 상품 기획에도 빅데이터가 사용된다. 가격, 성분, 특성 등 제품 관련 정보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연령 및 성별, 가격, 결제 시점 등의 구매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신상품을 기획하는 데 인사이트로 활용할 수가 있다.
정 대표는 "월 고정비와 수익쉐어(RS) 기반 수익모델을 구축한 상황"이라며 "월 고정비는 500만~1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되고, RS는 매출의 4~8%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플랫폼 이용 고객은 18만명 수준으로, 이중 연간 2000곳 이상이 유료 결제한다"라고 덧붙였다.
탄탄한 BM을 구축한 덕분에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스토어링크는 최근 3년간 두자릿수 이상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1년 96억원, 2022년 166억원, 2023년 253억원 매출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2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정 대표는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을 넘어섰다"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400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불황으로 인해 이커머스 마케팅 회사들 실적이 대부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유의미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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