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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최대 350억 전환사채 발행 추진 일반·영구 CB 발행 병행 전망, 차환·R&D 비용 확보 목적

김예린 기자공개 2024-11-25 08:15:39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2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최대 3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메자닌 발행 절차에 나선다. 연구개발(R&D) 비용과 기존 차입금 상환 등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은 최대 150억원 규모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유진투자증권을 발행 주관사로 선정하고 복수 투자자들을 물색하고 있다. 이미 발행된 CB를 차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내 펀딩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다.

영구 CB 발행도 동시에 추진 중이다. 발행 규모는 최대 200억원가량으로, 일반 CB까지 포함하면 총 300억원대 펀딩에 돌입한 셈이다. 영구 CB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돼 부채비율을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이와 같은 방식으로 추가 자금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올 6월 김천공장에서 화재가 발행해 순손실이 205억원 추가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같은 달 주주가 2019년 제기한 투자손실 손해배상청구 소송 1심에서 패소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상반기 소송충당부채로 313억원을 계상했다. 미래 성장동력인 신경병증 통증 유전자치료제(KLS-2031)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미국 임상도 한창 진행 중이다. 바이오신약 사업은 R&D 비용이 꾸준히 투입돼야 하고, 또 다른 주력 사업인 케미칼 부문 역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자본확충에 나서는 모양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올 6월 최대주주인 코오롱으로부터 200억원을 수혈받았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이 활용됐다. 조달 목적은 운영자금 및 R&D 비용 충당이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일반 CB와 영구 CB 모두 발행을 검토하고 있으며, 규모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각각의 CB 발행 시점에 차이가 있고, 일반 CB는 차환 차원이고 영구 CB는 R&D투자 및 자본확충을 위한 것으로, 발행 목적이 다르다는 설명도 내놨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공시와 이사회 전이므로 세부적으로 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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