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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덕산테코피아, 일렉테라 수직계열화 구축 '한파 극복'전해액·첨가제 생산 밸류체인 확보, 내년 미국 공장 가동

김혜란 기자공개 2024-12-04 11:08:34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3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덕산테코피아가 자회사와의 이차전지 사업 수직계열화 등의 성장전략으로 전기차 시장 침체를 극복해나갈 전망이다. 내년부터는 전해액 제조 자회사 덕산일렉테라에 전해액 핵심소재인 첨가제를 공급하면서 이차전지 신사업이 궤도에 안착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덕산테코피아의 연결회계기준 매출액은 약 794억원으로 별도기준 매출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사 덕산퓨처셀과 덕산일렉테라, 덕산일렉테라 미국 법인(Duksan Electera America) 세 곳이다.

덕산테코피아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었으나 첨가제 제조업을 시작하며 이차전지 쪽으로도 영역을 확장했다. 덕산테코피아의 매출 구성을 보면 반도체 소재가 전체의 49%를 차지하고, OLED 유기재료 43%, 나머지는 첨가제를 포함한 정밀화학이다.

2021년에는 첨가제 생산 자회사 일렉테라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10월 국내 전용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자회사를 공급처로 확보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됐다. 이후 일렉테라는 외부 자본을 유치해 미국 법인 덕산일렉테라아메리카를 설립했고 미국에 6만톤 캐파(CAPA·생산능력)로 전해액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분기보고서에 기재된 특수관계자 거래 내역을 보면 테코피아와 일렉테라간 거래 규모는 약 3700만원이다. 테코피아의 첨가제 공급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일렉테라와 미국법인 매출액은 3분기 기준 약 9162만원에 불과하다. 일렉테라가 성장해야 테코피아의 이차전지 사업도 동반성장할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연결재무제표상으로 테코피아의 3분기 매출액은 약 794억원, 영업손실은 약 169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회계기준 총차입금 약 2513억원, 현금성자산 1465억원, 영업활동현금흐름 약 219억원 순유출이었다. 별도재무제표로 보면 총차입금은 642억원, 잉여활동현금흐름(FCF) 100억원 순유입이다.

회사 측은 내년부터는 미국 전해액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며 매출 기여도가 발생하고, 특히 전해액과 첨가제가 전기차 핵심소재라 침체기에도 회사 가치는 계속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해액은 리튬이온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고 첨가제는 리튬이온배터리에서 전해액의 열화 현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필수적인 재료다.

덕산테코피아 측은 미국 공장 가동과 관련해 "현재 복수의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와 제품 공급과 관련한 사항을 협의 중"이라며 "전해액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일렉테라)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테코피아 첨가제 매출도 따라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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