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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int]에이프로젠 "지오릿에너지 도입 물질, 확장성 뛰어나“파킨슨병 근원적 치료 가능 기대

이종현 기자공개 2024-12-12 13:16:34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2일 13: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프로젠은 인수 예정인 지오릿에너지가 지난 4일 특허 권리를 취득한 파키슨병 치료물질이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가 6억5500만달러(약 9388억원)에 인수한 미토키닌(Mitokinin)의 후보물질보다 확장성이 뛰어나다고 12일 밝혔다.

에이프로젠은 "지난 4일 지오릿에너지가 서울대 산학협력단에서 도입한 치료물질은 모든 파킨슨병의 발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미토키닌의 후보물질 MTK458보다 치료 가능한 환자군이 훨씬 넓다고 주장했다.

애브비는 2023년 10월 미토키닌을 총 6억5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미토키닌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진이 설립한 바이오 벤처로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를 개선하기 위해 핑크1(PINK1)을 활성화하는 MTK458을 연구하고 있다. 애브비는 미토키닌 주주들에게 계약금 1억1000만 달러를 지급했고, MTK458의 개발 단계별 목표(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5억4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에이프로젠에 따르면 MTK458은 PINK1의 인산화효소의 기능을 증강시켜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시키고 이를 통해서 파킨슨병을 치료한다는 원리로 개발된 물질이다. 그러나 이 물질은 파킨슨병의 핵심 원인인 도파민 신경세포의 사멸 가능성을 모두 막을 수 없고, 도파민 신경세포가 다른 세포에 부정적 작용을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특히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은 PINK1 돌연변이 외에 파킨(PARKIN) 유전자 결함, 신경독성물질인 MTTP와 로테논(Rotenone) 흡입, 각종 환경유해물질 노출 등 다양하다. 따라서 MTK485를 적용할 수 있는 환자군이 제한적이라는 것이 에이프로젠의 설명이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MTK485의 적용 환자군이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파킨슨병의 근원적인 치료제가 없다는 점에서 애브비가 엄청난 금액을 투자해 회사를 인수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반면 지오릿에너지가 확보한 물질은 모든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에 따른 도파민 신경세포의 사멸을 막아준다. 근원적인 파킨슨병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금의 파킨슨병 시장은 한시적인 증상 완화 효과만 있고 장기 복용 부작용도 상당한 저가의 레보도파가 장악하고 있다"며 "고가의 근원 치료제가 출시되면 치료제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선진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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