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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테카바이오, 항암제 물질 발굴 계약 "6조 시장 공략" 언어모델 AI 플랫폼 '딥매처' 활용, 신약 개발기간 대폭 단축 '기대'

성상우 기자공개 2024-12-19 17:17:06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9일 1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테카바이오가 연간 6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감각이상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루다큐어와 4억원 규모 신약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 측은 2026년 5월 31일까지 항암 관련 신규 물질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지난 11월 미국 나스닥 상장사와의 맺은 신약 후보물질 발굴 계약 이후 연이은 신규 계약 소식이다.

이번에 이뤄진 2건의 계약으로 내년 30억원 이상 매출 확보의 기반을 다졌다는 게 자체 평가다. 연매출이 30억원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코스닥 상장 규정에 따른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보고 있다. 특례 상장사인 신테카바이오의 경우 유예기간으로 주어졌던 5년이 경과해 내년부턴 관련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한 신약 개발 과정에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 기반 AI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를 활용할 계획이다.

딥매처는 100억개의 화합물 라이브러리에서 약물 표적에 적합한 후보물질을 찾고 2억개 알파폴드 구조에서 언어모델기반 포켓의 유사도를 찾는다. 또 1억 개의 단백질 구조 라이브러리에서 언어모델 기반으로 최적화된 후보물질의 선택적 결합(ivity)을 위한 유도체를 만든다.

신테카바이오가 항암 관련 타깃 단백질 1종에 대한 유효물질을 발굴하고 약물 최적화를 수행한 뒤 1~2종의 후보물질을 루다큐어측에 제공한다는 게 이번 계약 내용이다. 유효물질 발굴 후 선정된 화합물을 대상으로 신규 물질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마일스톤 계약 방식으로, 마일스톤 달성 시마다 성공 보수를 추가로 받는다.


루다큐어는 안구건조증, 노인성 황반변성 등의 안과 질환과 신경병증성 통증, 항암 및 암성 통증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특히 비마약성 진통제 비임상 연구와 신규 항암 치료 기술 도입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AI 신약 개발 시장 규모는 2022년 6억980만달러(약 8771억원)에서 매년 연평균 45.7% 성장 중이다. 2027년엔 40억350만달러(약 5조7590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AI 신약개발의 가장 큰 장점인 신속한 후보물질 발굴을 통해 신약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4개월 내 초기 물질을 발굴해 AI 플랫폼의 우수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루다큐어와의 계약을 계기로 국내에서 언어모델기반 AI 플랫폼 딥매처를 활용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물질 탐색 및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해 신약개발의 한계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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