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B부문 새출발 KB증권, DCM·ECM 시너지에 '방점' ECM본부 1그룹으로 이동…PE신기사본부 부문장 직속 편제

안윤해 기자공개 2025-01-02 08:17:14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7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내년도 인사를 통해 IB부문의 핵심 임원진을 대폭 교체했다. IB부문에서만 5명의 임원이 이동하거나 퇴임했다. 회사는 IB부문장 자리에 IB1그룹장인 주태영 전무를 선임하면서 변화를 줬다. 주 전무는 KB증권을 부채자본시장(DCM) 왕좌 자리에 올려놓은 1등 공신이다.

DCM과 주식자본시장(ECM)을 담당하는 IB1·2그룹의 조직도 개편했다. 올해 DCM·ECM 주관 실적에서 1위 입지를 굳힌 KB증권은 각 파트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하우스의 DCM과 ECM 부서를 한 그룹으로 재정비하면서 두 파트간의 시너지에 힘을 싣는 것으로 풀이된다.

◇IB부문장 겸 IB1그룹장에 '주태영' 전무…힘 실린 IB1그룹

27일 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조직 개편을 통해 IB1·IB2총괄본부를 각각 IB1·IB2그룹으로 변경하고 주태영 전무를 IB부문장 겸 IB1그룹장으로 선임했다.

주 전무는 'KB증권=DCM'이라는 공식을 만든 핵심 인물이다. 그는 1994년 쌍용증권(현 신한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증권업계에 발을 들였다. 2010년 KB투자증권을 거쳐 2017년 기업금융2부장(상무보), 2019년 기업금융1본부장(상무), 2022년 전무로 승진했다. 내년에는 IB그룹장까지 겸직하게 됐다.


KB증권은 IB1그룹에 하우스의 DCM과 ECM부서를 결집하는 방향으로 재정비하면서 힘을 실어줬다. IB1그룹에는 대기업과 스몰캡 등의 커버리지 영업을 맡는 기업금융1·2본부, 신디케이션본부, ECM본부를 집중 배치했다. 회사는 주 전무가 담당하는 IB1그룹을 중심으로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하우스의 DCM·ECM의 1등 유지라는 중책까지 맡겼다.

본래 IB1그룹 소속 부서는 기업금융1·2본부, 신디케이션부, PE사업본부였다. 하지만 이번 조직 개편에서 PE사업본부와 IB2그룹 내 성장투자본부 산하 신기술사업금융부를 'PE신기사본부'로 통합하고 IB부문장 직속으로 편제했다. IB2그룹의 경우 ECM본부, 성장투자본부, 어드바이저리(Advisory)본부(인수금융본부·M&A본부)가 있었으나 인수금융본부와 M&A본부만 남게됐다.

아울러 IB2그룹장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 IB2그룹을 담당하던 심재송 전무는 이번 인사에서 KB국민은행 CIB영업그룹 부행장으로 이동했다. IB2그룹장에는 양현종 Advisory 총괄담당·인수금융본부장 전무가 올라왔다. IB3그룹은 기존 문성철 전무가 전담한다. 이로써 을사년 KB증권의 IB부문을 진두지휘할 수장이 모두 윤곽을 드러냈다.

IB업계 관계자는 "주 전무가 IB부문장과 IB1그룹장을 겸임하게 되면서 어깨가 무거워졌다"며 "DCM과 ECM을 한 곳으로 몰아서 배치한 것은 두 영역을 전부 소화할 수 있는지 보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DCM·ECM 영업 시너지 초점…PE신기사본부 IB부문장 '직속' 편제

이번 개편에서 눈에 띄는 점은 ECM본부를 다시 IB1그룹에 배치했다는 것이다. ECM본부는 지난해 말 IB2총괄본부로 편입된 바 있다. 회사는 각 파트를 다시 결집시키면서 대기업 커버리지에서 기업공개(IPO) 등으로 이어지는 기업금융 토탈 커버리지 영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관측된다. ECM본부를 맡고 있는 유승창 전무도 1년 만에 IB1그룹으로 복귀했다.
PE신기사본부는 IB1그룹의 PE사업본부와 IB2그룹의 성장투자본부 산하 신기술사업금융부를 통합하고 IB부문장 직속으로 편입했다. PE신기사본부장은 기존 PE사업본부장이었던 김현준 전무가 담당한다.

박정호 기업금융1본부 상무와 김인웅 신디케이션본부 상무는 그대로 유임됐다. 대기업 커버리지를 담당하는 기업금융1본부 산하 기업금융1부 조경휘 부서장과 기업금융1부 이기우 부서장은 각각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 상무보는 집중적으로 중소기업 및 코스닥 기업들의 메자닌, 유증 발행 등을 주관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SME금융부장은 이 상무보가 겸직하거나 새 부서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SME금융부는 ECM과 DCM을 아울러 영업망을 확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양현종 전무의 IB2그룹장 승진으로 공석이 된 인수금융본부장은 최재영 인수금융2부장이 직무대행을 맡는다. 이밖에 안태석 M&A본부장도 유임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