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랩어카운트 ‘점프업’ 2기 스타트 스마일게이트·으뜸·트리니티 등 6개사 출사표
황원지 기자공개 2025-01-13 10:50:06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6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 랩어카운트 운용부가 운용사를 대상으로 점프업 2기를 시작한다. 점프업 리그는 운용 규모(AUM)은 크지 않지만 실력이 있는 숨은 신생 운용사를 발굴하기 위해 고안된 루키 리그다. 지난해 1기에서 더블유자산운용 등 실력자를 발굴한 만큼 2기에도 이목이 집중된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랩운용부는 이날 점프업 리그 2기를 시작한다. 이날부터 4월 4일까지 3개월 간 리그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2~3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NH증권과 손잡고 신규 랩어카운트 상품을 출시한다. NH증권은 상품 출시 전 주요 센터 설명회를 지원한다.
점프업리그는 정량 기준을 만족하기 어려운 중소형 운용사 및 자문사를 발굴하기 위해 NH증권이 만든 루키 리그다. 사모펀드 사태 이후로 판매사들이 운용사 선정 정량기준을 까다롭게 바꾸면서 중소형 하우스들은 상품을 걸기 어려워졌다. 이처럼 실력이 있지만 운용규모(AUM) 등 정량이 부족했던 하우스를 찾기 위한 리그다.
이번에 개최된 점프업 2기에는 6개의 자산운용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 으뜸자산운용, 트리니티자산운용, 파인만자산운용, 비전자산운용, 케이프리덤자산운용이 참여한다. 지난 1기 참여사(티아이자산운용, 트라움자산운용, 사람사점영자산운용, 더블유자산운용, 피타자산운용, 파운데이션투자자문)와 참여사 수는 비슷한 수준이다.
NH증권에서 각 사에 3000만원을 지급하고 이를 투자한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운용 방침에 제한도 둔다. 포트폴리오를 짤 때 총 종목수가 20개 이상이어야 하고, 종목당 비중제한(삼성전자 30% 이내, 그 외 25% 이내)이 있다. 다만 투자종목에 있어서는 매니저에게 완전한 자유를 줘 실력을 펼칠 수 있게 했다.
선정 기준은 최종적인 수익률과 정성평가 점수를 함께 반영한다. 3개월 후 최종적인 성과 상위 1개사를 뽑고, 랩운용부가 개발한 ‘N2 Wrap 매니저 평가시스템’을 통해 1~2개의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변동성 관리와 베팅에 따른 승률이 어떠한지, 손익관리(P/L) 등 종합적인 매니저의 실력을 검토한다. 단순히 최종 수익률 뿐만 아니라 운용 자체의 질도 검증하는 셈이다.
지난 1기와 같이 PB들과 운용결과를 공유하면서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을 거친다는 설명이다. 판매사는 꾸준히 실력있는 하우스를 발굴해 라인업을 다양화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신생 운용사와 PB들 사이에 단기간에 관계를 쌓긴 쉽지 않다. 점프업리그에서는 3개월간 포트폴리오 운용 과정을 PB들과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영업점과의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NH투자증권 랩운용부는 지난해 7월 점프업리그 1기를 개최했다. 당시 운용실력을 중심으로 선정해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그가 진행된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는 본격적인 국내 증시 하락장이 도래했던 시기다. 대부분 하우스가 손실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더블유자산운용은 8월 블랙먼데이와 같은 이벤트에 현금보유로 대응하면서 손해를 막았다.
하락장에 대응하는 매니저의 역량을 보고 출시한 랩어카운트 상품도 목표달성에 성공했다. NH증권은 매니저의 운용전략을 보고 8월에 바로 목표전환형 랩어카운트 2종(5%, 7%)를 출시한다. 두 상품 모두 지난해 12월 목표를 달성하며 상환했다. 이어진 하락장에 계엄 등 매크로 이슈가 있었지만 시장에 맞는 포트폴리오로 수익을 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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