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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대체운용 NPL펀드 설정…AUM 2000억 '눈앞' 스페셜시츄에이션2호, 420억 규모…연내 추가 설정 예정

고은서 기자공개 2025-01-24 15:44:11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1일 13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GI대체투자운용이 부실채권(NPL)에 투자하는 신규 펀드를 선보였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NPL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탐색하며 대체투자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대체투자운용은 최근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 2호'를 신규 설정했다. 420억원 규모로, 총 10여개 사업지의 NPL 채권에 투자한다.

NPL은 원리금 상환이 연체돼 금융기관에서 부실 자산으로 분류된 채권을 의미한다. 금융기관이 이를 매각해 손실을 줄이고자 할 때 투자자는 낮은 가격으로 매입해 부동산 담보의 가치 회복이나 자산 매각을 통해 수익을 추구한다.

최근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며 담보 자산 가치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NPL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리 인하기에 밸류에이션이 회복되면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리 인하 시 NPL 채권의 담보 자산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 투자 적기가 될 수 있다.

KCGI대체투자운용은 지난해 6월에도 유사한 전략으로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 1호'를 설정했다. 해당 펀드는 274억원 규모로 설정됐으며 12월 말 기준 수익률은 초기 투자 안정화를 위한 조정 기간을 거쳐 1.15%를 기록했다. 해당 펀드는 부산, 이천, 경북 안동 등 사업지의 부실채권을 매입한 뒤 담보 자산을 재구성하거나 매각하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운용사 관계자는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 2호를 통해 이번에 투자하는 10개 사업지는 금리가 인하되면 담보 자산의 가치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우량 사업지”라며 "연내 추가로 유망한 NPL 채권을 확보해 펀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펀드 덕분에 회사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전년 대비 88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17일 기준 KCGI대체투자운용의 AUM은 1897억원으로 2000억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 NPL 채권 열풍에 힘을 입으면 AUM은 2000억원을 가뿐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KCGI대체투자운용은 KCGI 투자그룹의 다양한 투자 전략 중 한 축을 담당하는 대체자산 전문 운용사다. 2020년 12월에 설립된 케이글로벌파트너스가 전신이다. 2021년 6월 케이글로벌자산운용으로 변경한 후, 2023년 8월 KCGI대체투자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윤재성 대표, 도중영 부사장, 함종욱 부사장, 윤상훈 이사, 김태형 전무가 주요 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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