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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People & Movement]나이스투자, NBH캐피탈 출신 유경원 상무 영입은행·증권사 거친 '팔방미인'…'문화콘텐츠·농식품' 투자 전문가

이기정 기자공개 2025-01-24 09:04:37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3일 13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이스그룹의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나이스투자파트너스가 NBH캐피탈 출신의 유경원 상무(사진)를 영입했다. 유 상무는 농식품, 문화콘텐츠 투자 강점을 살려 하우스의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VC업계에 따르면 유 상무는 최근 나이스투자파트너스에 공식적으로 출근을 시작했다. 그는 NBH캐피탈에서 이사 직급이었지만 상무로 직급을 한 단계 높여 이직에 성공했다.

1979년생인 유 상무는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과 및 지리교육학을 복수 전공했다. 이후 은행과 증권사, 벤처캐피탈(VC) 등 금융투자업계에서 20년 동안 커리어를 쌓았다.

구체적으로 그는 2005년 한국산업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뉴욕 멜론 은행 서울지점·싱가포르지점,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서울지점 등 외국계 은행을 거쳤다. 이어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을 거쳐 2021년 NBH캐피탈로 둥지를 옮겼다.

강점이 있는 분야는 농식품과 문화콘텐츠 투자다. NBH캐피탈에서 관련 펀드 운용 인력으로 참여해 다양한 기업을 발굴했다. 또 반도체와 패션·뷰티 등 섹터에서도 유망 기업에 베팅해 실력을 보여줬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는 뷰티 기업 달바글로벌이 있다. 프로젝트펀드를 만들어 회사에 베팅했고 일부 지분을 매각해 이미 원금 이상의 수익을 회수했다. 회수 시점 달바글로벌의 기업가치는 투자 시점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콘텐츠 섹터에서는 △모스트콘텐츠(음원 및 드라마 제작 및 판매) △바이오씨앤씨(가축분뇨 바이오) △테이크원컴퍼니(게임 개발) 등에 투자했다. 또 전고체전지 개발 기업 '티디엘'에 투자해 내부수익률(IRR) 35%를 기록하기도 했다.

나이스투자파트너스는 유 상무의 합류로 농식품 투자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운용자산(AUM) 약 3900억원 규모의 나이스투자파트너스는 2007년 설립 후 투자 및 인수합병(M&A), 메자닌 투자 등을 진행하며 성장을 이어왔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식품 투자에 뛰어들었다. 같은해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의 출자로 100억원 규모의 '나이스앤영파머스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또 2022년 농협은행과 함께 500억원 규모의 '엔에이치나이스농식품투자조합1호'를 만들었다.

추가로 문화콘텐츠로 투자 영토 확장도 기대된다. 실제 이미 신호탄을 쏜 상황이다. 신생 VC 트리거투자파트너스와 함께 컨소시엄(Co-GP)을 맺고 모태펀드 12월 수시 출자사업 문화체육관광부 계정 신기술 분야에 도전장을 냈다. 해당 출자사업은 1곳의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하는데 10곳이 지원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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