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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GS엔텍의 약진, GS글로벌 수익성 끌어올렸다영업흑자 전환,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제조사업으로 포트폴리오 전환 성공

김지원 기자공개 2025-02-17 07:51:27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3일 15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글로벌의 수익성이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늘었다. 의아한 점은 4개 사업부문 중 3개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약화된 점이다. 전통사업인 트레이딩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신사업은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수익성을 끌어올린 건 자회사 GS엔텍(제조부문)이다. 해상풍력 구조 제조사업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에 성공했다. 이전 4년 동안 영업적자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흑자전환했다. GS엔텍은 해상풍력 사업을 지속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사업부문 4개 중 3개 수익성 약화, 전체 실적은 개선


GS글로벌의 수익성이 성장세를 보였다. GS글로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664억원, 영업이익 7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3.8%, 1.8%씩 증가하며 전체적인 수익성이 확대됐다.

GS글로벌은 4개 사업부문 중 3개 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이 감소했다. 전체 매출의 91%를 차지하는 무역·유통 부문은 지난해 매출 3조6834억원, 영업이익 6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 줄었다.

무역·유통 부문은 트레이딩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트레이딩 사업은 매출 규모는 크지만 단순대행매출이 대부분이라 수익률이 낮은 편이다. 지난해에는 매출은 소폭 늘었으나 원자재 시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물류부문은 매출 387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22%, 84%씩 감소했다. 수입자동차 PDI(Pre-Delivery Inspection) 서비스, 하역 및 운송, 항만개발업에 해당한다. 지난해에는 수입차 PAI 취급수량이 감소하며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약화됐다.

신사업 및 기타부문은 매출 1301억원, 영업이익 마이너스(-)16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GS글로벌은 매출 90% 이상이 저마진 수익구조를 가진 트레이딩에서 나오는만큼 전기차 수입 판매, 바이오·헬스케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다만 전기차 판매감소로 해당 부문에서 수익성이 낮아졌다.

◇GS엔텍의 약진, 전체 수익성 끌어올렸다


GS글로벌의 전체 수익성을 끌어올린 건 자회사 'GS엔텍'이다. GS글로벌은 2010년 GS엔텍을 인수했고 2016년부터 지분율을 50% 이상으로 올리며 연결 종속회사에 편입시켰다. GS엔텍은 현재 GS글로벌 내 유일한 제조사업 부문이다.

GS엔텍은 지난해 매출 2142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대비 90%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전 4년 동안 1000억원대 매출에 영업적자를 기록해왔는데 지난해 변곡점을 맞은 것이다. 해상풍력 수주에 따른 성장이다.

GS엔텍은 2022년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선다. 그간 정유·석유화학 플랜트용 화공장치(CPE)와 복합화력발전 주요 설비인 배열회수장치(HRS) 등을 주력으로 삼았는데 해상 풍력 구조물 제조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당시 모노파일 세계 1위 기업인 네덜란드 Sif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아시아 해상풍력발전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23년에는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모노파일을 공급할 기업으로 선정됐고 지난해 모노파일 1호기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

모노파일은 해저에서 해상풍력 발전기를 지탱하는 주요 설비다. 대형 철판을 용접해 만든 원통 형태로 발전기 설치를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한다. GS엔텍은 올해 9월까지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64기의 모노파일을 공급할 예정이다.

GS엔텍은 해상풍력 사업에 더큰 힘을 들일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울산 용잠동 공장을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생산을 위한 공장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2년 동안 공장 증축을 위해 자동화 설비 도입, 기타 건축물 설립 등에 총 3000억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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