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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Q&A 리뷰]한화에어로 "오션 지분확보, 자금조달 필요없어"지상방산 매출액 20% 확대 전망…CAPEX 최대 6000억

허인혜 기자공개 2025-02-12 07:32:00

[편집자주]

컨퍼런스콜로 진행하는 기업설명회(IR)의 백미는 기업 관계자와 시장 관계자 사이에 오가는 질의응답(Q&A)이다. 투자자를 대변하는 시장의 관심이 무엇인지 드러나고 기업 입장에서 되도록 감추고 싶은 속살도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자사 홈페이지에 IR 자료와 음성파일을 올릴 때 Q&A 부분만 제외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THE CFO가 IR의 백미 Q&A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1일 13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자본조달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현금 보유량과 영업활동으로 유입되는 현금만으로도 지분 확보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한화오션과 방산 분야뿐 아니라 상선과 해양 부문에서도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략투자를 통해 한화오션의 기업가치를 늘려온 만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오션의 지분을 추가 확보하면 기업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다고 봤다. 지상방산 부문의 매출액 20% 확대를 전망한 가운데 시설투자(CAPEX)에 최대 6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임팩트파트너스와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한화오션의 지분 7.3%를 매입한다고 10일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보유 지분율은 42.0%로 증가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도 함께 공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조2462억원, 영업이익은 1조72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190% 성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1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한화오션의 지분을 추가 취득하기 위한 자본금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상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IR담당 전무는 "한화오션은 잔여지분이 약 3분의 1정도 남아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추가 인수 계획은 없다"며 "자본조달의 경우 현금 보유분과 영업현금흐름으로 충분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3분기 말 연결기준 1조3500억원을 기록했다. 총영업활동현금흐름(OCF)은 1조1575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략투자로 한화오션의 기업가치를 높여온 만큼 지분 인수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업가치에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오션과는 방산뿐 아니라 상선과 해양 부문에서도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전무는 "지분을 추가 인수하기 전부터 한화그룹이 진행해 왔던 방산의 필리조선소 인수 등의 전략 투자를 통해 오션의 기업가치가 상승한 만큼 지분을 더 많이 가져가면 에어로스페이스의 기업가치도 증대되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며 "향후 미국 조선업 진출이나, 방산부문뿐 아니라 상선과 해양에서도 시너지를 낼 부분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주요 사업인 지상방산 부문의 가이던스도 제시했다. 올해도 국내 양산 물량의 호조세와 수출 물량 증가 전망에 따라 약 20%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 전무는 "2025년 폴란드 K9은 최소 2024년 인도분인 70문 이상 인도될 것으로 예상되고 천문은 2024년보다 늘어난 50대 이상 유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진율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점쳤다. 한 전무는 "마진율은 폴란드 등 기타 물량이 인도되기 때문에 연간 마진은 전년과 비슷할 것"이라며 "환율에 대한 영향은 전체 영업이익의 10% 이하였고 메이저 드라이버는 아니"라고 했다.

올해는 시설투자에 약 5000억~6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상방산의 연간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한 전무는 "CAPEX는 보통 연간 3000억~4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해 왔는데 올해는 스마트 전략투자 비용이 약 2000억~3000억원 더해질 것"이라며 "이 부분을 감안하면 연간 약 5000억원에서 6000억원 수준을 투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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