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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던스 달성률 분석]두산밥캣, 선진시장 부진 여전…'역성장' 지속 전망북미·유럽 산업·건설 부문 경기침체 지속…MH 등 수요 일부 회복 기대

허인혜 기자공개 2025-02-12 07:33:2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1일 13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밥캣이 올해도 영업이익 부문 역성장을 전망했다. 두산밥캣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하락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내놓고 있다. 주요 매출처인 북미와 유럽 시장의 산업·건설 부문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다만 올해는 두산밥캣의 점유율 확대와 모트롤의 편입효과로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봤다. 원화 기준으로는 1% 감소하지만 달러 기준으로는 소폭 상승한다는 전망이다. 지게차(Material Handling) 수요도 일부 회복돼 매출액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밥캣, 올해도 매출·영업이익 역성장 전망

두산밥캣은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액 8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8000억원을 제시했다. 달러를 기준으로는 매출액 64억 달러와 영업이익 6억달러를 전망했다.

전년 대비 원화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달러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역성장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실적과 목표치 대비 모두 낮춰잡았다. 2024년 매출액은 8조5512억원을, 영업이익은 87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7% 줄었다.

지난해 초 내놓은 가이던스는 달성하지 못했다. 영업이익은 12.9%, 매출액은 8.5% 못 미치는 성과를 냈다.

선진 시장의 경기 불황에 따랐다. 북미 시장은 경기지표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봤다. 미국 건설지출은 높은 금리 부담에 따라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생산은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주택시장은 비용 부담 탓에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기지 금리가 재상승하면서 지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착공 전 허가건수는 높은 수준으로 비용부담이 해소되면 착공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럽은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점쳤다. 유로존의 주요 심리지표가 모두 위축 국면에 머무르고 있고 산업재 부문은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건설생산은 전년 수준이지만 건설허가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두산밥캣은 "렌탈사 등 판매처 다각화로 인한 믹스 악화와 생산조정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점유율 확대·모트롤 편입효과 반영…MH 회복 기대

다만 2023년과 2024년 가이던스와 비교하면 낙폭을 줄였다. 달러를 기준으로 2023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인 8억2900만달러에서 18.6% 줄어든 6억7500만달러였다. 2024년에는 전년 실제 영업이익인 10억6500만달러에서 26.7% 낮은 7억8100만달러를 전망했었다.

2025년 가이던스는 2024년 영업이익 대비 6.1% 하락한 6억달러를 제시했다. 달러기준 매출액은 오히려 2.1% 늘어난 64억 달러를 점쳤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대비 낮았던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밥캣은 점유율 확대와 모트롤의 편입 효과 등에 따라 매출액 64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일부 사업부문에서는 회복세를 전망하기도 했다. 지게차 부문 등이다. 소형장비 시장은 전년과 유사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형장비 부문은 두산밥캣 매출액의 7~8할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두산밥캣은 시장 침체 전망 속에서도 제품 포지셔닝을 개선하는 한편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게차 부문은 북미와 한국을 타겟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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