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다양성 점검]상장사 등기임원 평균연령 58.4세, 여성과 남성 5살 차이[연령]①최고령 등기임원 1933년생 92세, 최연소 1999년생 25세
김지효 기자공개 2025-02-14 08:14:17
[편집자주]
이사회의 다양성 확보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기업과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이해관계자와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객관적, 효율적, 합리적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이사회의 다양성 확보는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기업 이사회는 다양성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을까. theBoard는 국내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사를 대상으로 성별, 연령, 국적 등의 측면에서 이사회 다양성 실태를 파악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1일 15시07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상장사 등기임원의 출생연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연령은 58.4세로 나타났다. 남성 등기임원의 평균 연령이 여성 등기임원보다 5살이나 많았다. 남성의 경우 1960년대생이 압도적이었지만 여성은 1970년대생이 가장 많았다.개인별로는 1933년생인 윤세영 티와이홀딩스 창업회장과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이 1933년생으로 가장 나이가 많았다. 최연소 등기임원은 1999년생인 코스닥 상장사 와이오엠의 염혜선 이사였다.
◇1960년대생이 전체 42%, 등기임원 최다 출생연도는 '1964년'
theBoard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코스피 및 코스닥 등 증시에 상장된 기업 2589개를 대상으로 이사들의 출생연도를 분석했다. 당시 코스피 상장사는 845개, 코스닥 상장사는 1744곳이었다. 공시에 출생 연도를 기재한 1만2723명(중복인원 포함)을 대상으로 삼았다. 이 가운데 남성은 1만1833명, 여성은 890명이었다.
상장사 등기임원 전체 평균 연령은 58.4세로 조사됐다. 남성과 여성의 평균 연령을 비교했을 때 여성의 평균 연령이 더 낮았다. 남성의 평균 연령은 58.8세인 반면 여성의 경우 53.8세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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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등기임원이 가장 많은 출생연도는 1960년대였다. 전체 비중의 42%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1964년생이 649명(5%)로 가장 많았다. 올해 연나이 61세를 맞이한 이들이다. theBoard가 앞서 시총 상위 100개 기업 이사진의 평균 출생연도를 조사했을 때도 1964년으로 집계됐었는데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등기임원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결과는 같았다.
1960년대생에 이어 1970년대생이 두번째로 많았다. 등기임원의 28%(3586명)이 여기에 속했다. 1970년대생 가운데서는 올해 55세인 1970년 태생이 531명으로 최다였다. 1950년대생은 18%(228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1970년대생과는 반대로 1950년대의 끄트머리에 태어난 1959년생이 427명으로 가장 많았다.
1980년대생은 8%(966명), 1940년대생은 3%(359명)으로 집계됐다. 아직 30대 중반 이하인 1990년대생 등기임원도 1%(100명) 있었다. 올해 86세를 넘긴 1930년대생도 51명으로 나타났다.
◇남성 1960년대·여성 1970년대생 최다
성별에 따른 출생연도 비중은 약간 차이가 있었다. 남성의 경우 1960년대생이 43%(5106명)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여성의 경우 1970년대생이 37%(332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성의 경우 1960년대생이 30%(271명), 남성은 1970년대생이 27%(3254명)로 두번째로 많았다.
코스피와 코스닥 등기임원 간 차이가 없었다. 코스피의 경우 4704명, 코스닥은 8019명이 등기임원으로 등록돼 있었는데 두 시장 모두 1960년대생이 가장 많았다. 코스피의 경우 47%(2221명), 코스닥의 경우 39%(3156명)이 1960년대에 태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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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상장사 등기임원은 윤세영 티와이홀딩스 창업회장과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이다. 모두 1933년생으로 올해 92세다. 윤세영 회장은 지난해 3월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계기로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 이사회에 복귀했다. 그는 이사회 의장까지 맡았다.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은 1988년 코리아나화장품을 만든 창업주로 아들인 유학수 코리아나화장품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코리아나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최연소 등기임원은 1999년생인 와이오엠의 염혜선 이사다. 코스닥 상장사인 와이오엠은 폴리에틸렌(PE) 원료 유통과 PE 필름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와이오엠 염현규 대표이사의 딸인 염 이사는 영국 글래스고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모친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대성에서 경영기획 업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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