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Radar]신협중앙회, 출자사업 경쟁률 7대 1 이상 '후끈'대형사부터 중소형 하우스까지 20곳 이상 지원…매력적 출자구조 영향
이기정 기자공개 2025-02-14 08:46:17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3일 16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처음으로 벤처펀드 출자를 진행하는 신협중앙회 출자사업에 수십 곳의 하우스가 도전장을 냈다. 매력적인 출자구조 덕에 대형부터 중소형까지 하우스 규모를 가리지 않고 지원이 잇따른게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대형사들이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중론이지만 중소형사에게도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13일 더벨의 취재를 종합하면 신협중앙회 출자사업 접수 결과 20곳이 넘는 하우스가 지원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선정 예정인 위탁운용사(GP)는 3곳으로 7대 1 이상의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20곳 이상 하우스가 지원서를 냈다"며 "구체적인 숫자는 비공개"라고 말했다.

대형사부터 중소형사까지 하우스 규모를 가리지 않고 지원이 잇달았다. 먼저 운용자산(AUM) 1조원 이상인 DSC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L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인터베스트 등이 지원서를 냈다.
중형사 중에서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HB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등이 도전했고 AUM 5000억원 미만의 하우스 중에서 티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SJ투자파트너스 등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원사 대부분은 매칭 출자를 목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DSC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LB인베스트먼트 등이 올해 수천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준비 중이다. 다만 예상보다도 더 많은 하우스가 지원해 업계에서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매력적인 출자구조가 흥행 비결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협중앙회는 이번 출자사업에서 최대 600억원을 출자한다. GP 당 출자액은 최대 200억원(출자비율 50%)으로 적지 않은 편이다.
결성 예정인 펀드 규모가 400억원 이상이고 100억원 이상의 출자확약서(LOC)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주목적 투자대상 역시 인공지능(AI), 수소경제, 데이터 등 혁신성장산업으로 까다롭지 않다.
출자 경쟁에서는 대형사가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첫 출자사업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운용능력을 입증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출자사업에 지원한 한 VC 임원은 "신협중앙회가 처음으로 VC 출자를 하다보니 지원 허들을 생각보다 많이 낮춘 것 같다"며 "아마도 다양한 VC의 펀드 운용 전략을 알아보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대형사가 유리해 보이는게 사실"이라며 "다만 대형사에 자금이 몰리다는 지적을 고려해 중소형사 중에서도 1곳은 GP로 선정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신협중앙회는 오는 19일까지 1차 서류심사를 진행한다. 주된 평가 항목은 경영안정성, 운용조직 및 인력의 역량, 운용성과 등이다. 이어 2차 PT 심사에서 펀드 운용전략과 계약조건 등을 평가한 후 오는 4월 10일 최종 GP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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