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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M 2배 키운 슬기운용, 운용 보수 '껑충' 외형 성장, 실적 견인…2호 펀드 130%대 수익률

박상현 기자공개 2025-02-20 10:21:3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7일 10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슬기자산운용이 두드러진 실적 개선을 보였다. 운용자산(AUM) 규모가 두 배 이상 늘면서 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증시가 부진했지만 슬기운용은 지난해 주요 펀드에서 100%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슬기운용은 지난해 영업수익 1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36억원) 대비 409%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8억원, 150억원으로 전년 27억원, 26억원 대비 473%, 471% 올랐다.

성과의 핵심 요인은 슬기운용의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 증가다. 지난해 슬기운용은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로 132억원을 받았다. 전년 24억원 대비 108억원(442%) 늘었다. 배당금 수익은 약 47억원이었다. 전년 4억3000만원 대비 약 10배 이상 늘어났다.


슬기운용의 AUM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가 늘어났다. 슬기운용의 전체 AUM은 2023년 말 기준 1124억원에서 지난해 말 2317억원으로 뛰었다.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는 펀드 운용에 따른 대가다. 현재 슬기운용 운용보수율은 1%다. 예컨대 슬기운용이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할 경우 운용보수는 1억원인 셈이다.

주요 펀드인 '슬기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 제2호(전문투자자용)'와 '슬기 멀티 일반 사모증권투자신탁 제3호'의 규모가 크게 늘었다. 각각 446억원, 300억원 증가해, 펀드 AUM이 800억원, 500억원대로 성장했다. 2호 펀드의 경우 결산하면서 분배금을 받은 일부 수익자들이 재투자했다는 후문이다.

두 펀드는 지난해 초 이후 각각 138.49%, 153.85%의 수익률을 거뒀다. 2019년 설정 후 누적 수익률은 567%, 533% 수준이다. 펀드 자산의 대부분을 국내 주식으로 담는 국내주식형 펀드다.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지난 한 해 9.63%, 21.74%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펀드 수익률은 더욱 두드러진다.

두 펀드의 전략은 멀티스트래티지다. 단일 전략에 의존하지 않고 롱숏·이벤트드리븐·매크로 등 다양한 전략을 시장 상황에 맞게 구사한다. 이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슬기운용은 2019년 6월 설립됐다. 주축 인사인 전효준 대표와 송근영 최고투자책임자(CIO), 이태경 운용역 등 트러스톤자산운용을 이끌던 매니저 3인방이 주축으로 세운 운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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