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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반등 키워드 셋 '솔루션·M&A·밥캣' '솔루션 사업' 밑줄 친 신임 대표…밥캣 시너지 기대·AI 기업 인수 추진

허인혜 기자공개 2025-02-25 07:08:50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0일 07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로보틱스가 실적 반등 키워드로 지능형 솔루션 사업 확대와 인오가닉 전략, 두산밥캣과의 시너지를 내세웠다. 두산로보틱스는 2015년 출범 후 단 한 차례도 흑자전환에 성공하지 못했다. 올해는 두산밥캣의 북미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한편 지능형 인공지능(AI) 솔루션 관련 기업 인수로 경쟁력을 키운다는 목표다.

새 대표로 선임된 김민표 부사장이 AI와 솔루션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과 소프트웨어, AI가 완제품으로 통합된 모델인 만큼 판매 단가와 사용자 편의성이 함께 증대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7일 2024년 연간 매출액이 전년대비 11.7% 감소한 46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412억원으로 전년대비 115% 늘었다. 이날 두산로보틱스는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경영 계획과 전망을 설명했다.

김 부사장과 조길성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기업 설명과 질의응답에 나섰다. 두산로보틱스는 크게 세 가지 키워드를 강조했다. 솔루션 사업 확대와 인오가닉 전략, 두산밥캣과의 시너지 등이다. 솔루션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AI 조직을 확대하고 관련 기업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어떤 기업과 분야를 중심으로 인수합병 전략을 이행할 지, AI 사업 확대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등의 질문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두산로보틱스는 M&A는 지능형 AI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AI는 관련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인력 채용으로 규모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소프트웨어 조직 내부에 AI 부문을 꾸릴 것으로 전망된다. M&A뿐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십도 병행해 역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김 부사장에게 신임 대표로서 이전 대표와 어떤 차별점을 두고 회사를 이끌어나갈 지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김 부사장은 이달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내달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대표이사로 부임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지능형 솔루션'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투자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그동안 로봇팔 하드웨어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져 왔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지능형 솔루션을 통해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로봇과 소프트웨어, AI가 완제품으로 통합된 로봇 솔루션 모델을 제시했다. 판매 단가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솔루션 부문의 팔렛타이져(로봇팔·적재 로봇)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64%, 서비스 솔루션이 전년 대비 25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밥캣과의 시너지도 여전히 유효한 카드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두산3사가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할 때도 두산밥캣의 북미 네트워크 등을 영업에 활용한다는 전략을 내세운 바 있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밥캣과의 시너지를 통해 북미 팔렛타이저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로봇 자동화 최대 시장이 두산밥캣의 주요 판매처인 북미와 유럽이라고 분석했다. 북미와 유럽의 인건비가 높아 로봇 자동화 수요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리쇼어링으로 공장 신설과 자동화 투자가 늘어 중단기적인 성장세가 가장 뚜렷하다.

두산로보틱스는 로보틱스 세일즈 전담 인력을 7배 늘릴 계획이다. 서비스 인력은 4배 확충한다. 북미 법인 외에도 주요 거점 내 세일즈 오피스를 3개소 확대하기로 했다. 두산밥캣의 17개 생산기지에 공장 자동화 솔루션과 서비스를 공급해 매출 증대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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