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PSG운용, 외형 축소 뚜렷 '어닝쇼크' 삼성SDS타워 엑시트 이후 후속작 없어, 홈플러스 3개점 매각도 난항
이명관 기자공개 2025-02-26 08:05:04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1일 15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경PSG자산운용이 2024년 어닝쇼크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직전년도와 달리 투자금 회수 실적이 마땅치 않으면서 성과보수가 크게 줄어든 여파로 풀이된다. 2023년엔 삼성SDS타워 매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성과를 냈다. 반면 지난해엔 홈플러스 점포 매각에 난항을 겪으면서 투자금 회수를 못했다. 불과 1년 사이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긴 모양새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경PSG자산운용은 영업수익 80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모두 거의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수준이다. 영업수익은 80%, 영업이익은 91.79% 각각 줄었다. 그 여파로 순이익도 16억원 규모로 덩달아 쪼그라들었다. 2023년 순이익은 141억원 정도다.
주된 수익처인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가 줄어든 게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해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는 2023년 368억원에서 4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3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운용보수가 대체적으로 감소한 탓에 수수료 수익이 줄면서 외형이 크게 쪼그라든 셈이다. 그나마 증권평가수익이 늘어난 게 위안거리로 꼽힌다.
비용 측면에서 보면 전반적인 펀드운용에 따른 영업비용도 크게 줄었다. 급여를 비롯한 판관비가 감소하면서다. 수수료 비용 등 고정비격의 비용이 발생된 것으로 보면 된다. 지난해 영업비용은 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224억원 대비 70%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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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과 비용 구조의 변화는 성과보수의 차이로 설명된다. 2023년엔 수천억원의 시세차익을 유경PSG운용에 안겨준 삼성SDS타워 매각 거래를 통해 대규모 성과보수가 유입됐다. 해당 자산은 유경PSG운용이 2019년 2월 NH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이뤄 편입했다. 인수주체는 '유경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GMK 제11호' 펀드였다.
당시 매입가격은 6280억원이었다. 연면적 9만9536㎡을 고려하면 3.3㎡(평)당 2086만원 수준에 거래가 성사됐다. 그후 2023년 유경PSG운용은 삼성SDS 타워를 8600억원 정도에 매각했다. 2000억원 정도의 시세차익을 실현한 셈이다. 이를 기반으로 2023년 성과보수만 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2024년엔 눈에 띄는 엑시트 실적이 없었다. 지난해 엑시트에 매진했던 홈플러스 3개점 매각의 경우 유의미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지난해 유경공모부동산투자신탁제3호를 통해 보유 중인 홈플러스 점포 매각을 추진했지만, 실패하면서 펀드 만기연장을 결정했다. 유경공모부동산투자신탁제3호에 편입된 홈플러스는 △울산점 △구미광평점 △시화점 등 3개점이다.
주식운용을 통해 반전을 만들기에도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여기에 펀드 설정잔액이 줄어든 점도 악재가 됐다는 평가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유경PSG운용의 지난해 말 전체 펀드(집합투자재산) 설정잔액은 509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말 5701억원 대비 700억원 정도 줄었다. 증권 집합 투자 기구와 부동산 집합 투자 기구, 일반 사모집합투자기구 등 전 분야에 걸쳐서 고르게 설정 잔액이 줄었든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삼성SDS타워 엑시트 레코드에 이은 후속작을 만들지 못하면서 부침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유경PSG자산운용이 지난해 결성한 펀드는 지난해 3월 설정된 '유경PSG 공모주 알파 일반사모투자신탁 제2호 Class A' 정도가 있다. 이 펀드는 설정액 100억원이 채 안될 정도로 규모가 작다. 결국 애물단지가 된 홈플러스 3개 점포 매각이 성과를 내야 다시 반등 포인트를 만들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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