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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자산운용, 'CR리츠' 특화 AMC 잰걸음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상 주택 모집, 1건 등록 신청…현대건설과 투자처 발굴 중

정지원 기자공개 2025-02-25 07:36:00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4일 07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자산운용이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 선두주자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2021년 7월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받은 뒤 리츠 설립 실적이 없었다. 최근 미분양 아파트 해결책으로 CR리츠가 떠오른 가운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CR리츠 재구조화 대상 미분양 주택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전남 광양 소재 아파트 500세대를 매입하기 위한 리츠 등록 신청을 한 상태다. 유안타증권의 주선을 통해 현대건설과도 CR리츠 사업지를 두루 검토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주선, 현대건설 대구 미분양 사업장 검토

21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JB자산운용과 현대건설은 CR리츠 설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이 공사 중인 단지 중 올해 준공 및 입주가 예정돼 있지만 아직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 곳들을 CR리츠로 재구조화한다는 방침이다. 7여개 단지가 아직 분양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구 사업장에 대한 고민이 컸다. 현대건설은 오는 5월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1·2차와 7월 힐스테이트 서대구역 센트럴을 순차적으로 준공한다. 전체 분양세대는 각각 390세대, 762세대다. 미분양 주택 CR리츠 등록은 준공 이후에 이뤄진다.

현대건설은 유안타증권의 주선을 통해 JB자산운용을 CR리츠 AMC로 정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해소 방안을 고민하던 중 유안타증권을 금융 주관사로 선정하고 재구조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었다.

최초 대구 사업장의 미분양 주택을 매입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전국으로 검토 대상 사업지를 확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직 CR리츠 사업 대상지를 확정하지 않은 단계로 대구 외에도 다양한 사업지를 함께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에 사전 감정 요청…사업지 확장 계획

JB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는 CR리츠를 주력 사업으로 낙점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작업을 이어 왔다. 2021년 7월 AMC 인가를 받았지만 운용 중인 리츠는 없었던 상황이다. CR리츠로 돌파구를 찾은 셈이다.

지난해 8월 미분양 CR리츠 설립 관련 대상 주택을 모집했다. 이렇게 모은 사업장들을 중심으로 국토교통부에 CR리츠 설립이 가능한지 사전 감정을 요청했다. AMC 중 첫 시도로 알려졌다.

10월에는 1호 리츠인 'JB제1호CR리츠' 영업등록을 신청했다. 전남 광양 미분양 아파트 약 500가구를 매입한다는 사업 계획을 세웠다. 오는 3월 공사가 끝나면 국토교통부에서 상반기 중 영업등록을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지속적으로 CR리츠를 출시할 전망이다. 등록 절차를 밟고 있는 1호 리츠와 현대건설과 논의 중인 CR리츠 외에도 다수 사업지들의 CR리츠 재구조화안을 추진하고 있다.

JB자산운용 관계자는 “아직 사업성이 양호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시행사, 시공사, 대주단 등 관계자들과 여러 방면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합의 과정에 있는 사업장들이 다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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