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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디큐브시티 통합 개발 가능성은 리테일 AMC 변경, 2500억 조달 성사…오피스 입찰 '미참여', 수의계약 논의

정지원 기자공개 2025-02-25 07:35:19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4일 07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디큐브시티 리테일과 오피스를 통합 개발할 지 관심이 쏠린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리테일의 오피스 전환을 추진하면서 최근 리츠 자산관리회사를 자사로 교체했다. 원래는 퍼시픽투자운용의 리츠를 통해 100% 투자한 상태였다.

직접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최근엔 사업비 2500억원 조달도 성사시켰다. 이 가운데 케펠자산운용이 디큐브시티 오피스를 매각 중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수의계약을 통해 협의를 진행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가격 조건이 맞지 않으면 통합 밸류애드는 어려울 전망이다.

◇과거 셰어딜로 투자…AMC 퍼시픽투자운용→이지스자산운용 교체

24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최근 '펨코제17호기업구조조정리츠'의 자산관리회사(AMC)가 퍼시픽투자운용에서 이지스자산운용으로 교체됐다. 퍼시픽투자운용은 2020년 4월 제이알투자운용으로부터 AMC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리츠의 기초자산은 신도림 디큐브시티 리테일이다. 앞서 2011년 대성산업이 연탄공장 부지에 디큐브시티를 완공했다. 2015년 중 재무구조가 악화하면서 리테일 부분을 제이알투자운용에 매각했다. 재무구조 개선 목적이었기 때문에 기업구조조정리츠로 매각이 가능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22년 6월 셰어딜 형태로 자산을 인수했다. 퍼시픽투자운용의 비히클을 그대로 쓰면서 리츠 지분 100%만 사왔다. 리츠 지분은 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68-2호가 보유 중이다.

지난해부터 이지스자산운용은 리테일의 오피스 전환을 추진했다. 직접 개발을 결정하면서 AMC도 교체하기로 했다. 최근 리모델링을 위한 담보대출과 사업비 등 조달을 완료하면서 AMC 지위를 가져왔다.

리츠는 최근 2500억원 한도 담보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대출 만기는 내년 2월로 설정됐다. 기존 대출원리금을 상환하고 임대차 보증금 반환과 금융비 등으로 자금을 쓸 계획이다.

◇케펠자산운용, 오피스 매각 중…세빌스코리아 주관

업계에선 이지스자산운용이 오피스를 매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디큐브시티의 오피스는 두 개동으로 나뉘어 있는데 모두 케펠자산운용이 갖고 있다. 단 매입 시점이 벌어지면서 펀드 비히클을 따로 만들었다.

케펠자산운용은 지난해 말부터 오피스 두 개동을 모두 매각 중이다. 세빌스코리아가 단독 매각 주관사를 맡았다. 연초 자산 매각을 위한 입찰을 열었는데 대형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의 참여가 저조해 결과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스자산운용 역시 입찰에 나서지 않았다. 리테일과 오피스 두 개동을 통합 개발해 자산가치를 더 높이는 방법을 고려할 수도 있지만 추가 투자 매력이 크지 않다고 본 셈이다.

가격 조건이 맞다면 추후 매수 협의를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원매가는 평당 2000만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연면적을 고려한다면 두 개동을 합한 가격은 5600억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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