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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5 프리뷰]'데뷔전' LG유플러스, AI 서비스 수익화 '올인''익시' 기반 제품 전시, 레드팀 챌린지도 참여…빅테크 협업 결과물 '주목'

최현서 기자공개 2025-02-28 07:49:5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7일 13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MWC에 부스를 차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MWC를 '참관' 정도 행사로 참여해왔던 과거의 소극적인 행보와 전혀 다르다. 이번엔 '참가사' 자격으로 행사를 뛴다.

그만큼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이다. 자신감의 근원은 인공지능(AI) 기술이다. 자체 개발한 AI '익시(ixi)'를 앞세워 '안전한 AI'라는 이미지를 알리는 것에 방점을 뒀다. MWC 2025 현장에서의 모의 해킹 대회 참관을 통해 보안성을 검증함으로써 다른 경쟁사 전시와 차별점을 뒀다.

AI 서비스 수익화에 '올인' 하는 태세로 볼 수 있다. 올해부터 인공지능 전환(AX) 사업군의 수익화에 시동을 걸기로 했다. 더 많은 고객 확보가 그만큼 필요한 상황이란 점이 'MWC 적극 참여' 형태로 표출된 셈이다.

◇안전성'강조, 모의 해킹 대회 참여 '직접 검증'

LG유플러스의 MWC 2025 전시 주제는 '안심 지능(Assured Intelligence)'이다. 보안 솔루션을 비롯해 정보 유출 방지 기능을 강화한 AI 에이전트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익시 기반의 AI 기능들을 알리는 데 집중한다. 익시는 2022년 LG유플러스가 공개한 AI 서비스다. 이를 바탕으로 LG AI 연구원과 협업해 만든 통신 특화 AI 모델 '익시젠', AI 에이전트 '익시오',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 '익시 비전' 등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MWC 2025 현장에서 열릴 '레드팀 챌린지'에도 참여한다. 레드팀 챌린지는 통신사가 개발한 AI 모델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경진 대회다. 물론 익시젠을 내세워 출전한다. 100명 가량의 평가단이 해커로 참가해 익시젠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편향성, 환각 증세 발현 여부 등을 확인한다.
LG유플러스의 MWC 2025 부스 조감도/출처-LG유플러스

◇외연 확장에 적극적, '빅딜' 성과 나올까

이번 LG유플러스의 MWC 2025 전시 행보는 국내 경쟁사와도 다소 다르다. 레드팀 챌린지에 참여해 익시젠의 품질을 현장에서 직접 검증하는 건 LG유플러스 뿐이다. SKT나 KT같은 경우 현재까지 AI 서비스의 신뢰성을 현장에서 선보일 계획이 없다. LG유플러스의 AI에 대한 자신감이 그만큼 앞서 있는 셈이다.

LG유플러스의 AI 홍보 전략의 변화도 확실히 읽힌다. 지금까지 LG유플러스는 자사의 서비스를 강화하는 쪽을 중심으로 AI 서비스들은 활용해왔다. 소상공인이 쓸 수 있는 AI 기반 자동응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눈에 띄는 B2B 고객사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AX 사업의 수익화를 예고해 둔 상태여서 관련 서비스 외연 확장이 필수적이다. 가장 먼저 수익화를 시작할 예정인 익시오의 경우 이달 기준 17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올해 100만명까지 가입자를 늘리는 목표를 삼았다. 익시오에 대한 시장의 호평이 나오는 상황에서 수익화를 결정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달 6일 열린 LG유플러스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 참여한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혁신그룹장은 "올해 하반기 익시오의 통화내역 저장과 같은 서비스는 유료화해 수익 모델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익시오의 기능 확대를 준비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홍 대표의 행보도 주목된다. 홍 대표와 주요 경영진들도 이번 MWC 2025에 방문한다. 경영진은 글로벌 빅테크 경영진과의 회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와 빅테크 기업간의 AI 사업 협력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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