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디앤아이한라, 준법지원인 장기 중용 배경은 윤종필 상무, 4연임 성공 임기 3년 연장…본사·협력사 안전보건 활동 집중
김서영 기자공개 2025-03-06 07:28:35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5일 07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L D&I 한라(HL디앤아이한라)가 윤종필 준법지원인을 재선임했다. 2015년부터 준법지원인으로 재직한 윤 상무는 4연임에 성공하며 올해로 10년 동안 HL디앤아이한라의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윤 상무가 이끄는 법무팀은 대표이사(CEO) 직속 조직으로 내부통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법무팀은 7명으로 이뤄져 있어 대형사 대비 규모는 작은 편이다. 다만 본사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컴플라이언스 활동을 통해 안전보건 경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윤종필 준법감시인 재선임, 10년간 장기 재직 '눈길'
5일 HL디앤아이한라에 따르면 작년 10월 말 이사회를 열고 '준법지원인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구체적으로 현재 준법지원인으로 재직하는 윤종필 상무의 임기를 연장하는 게 골자다. 해당 안건은 사외이사 4인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윤 상무는 지난 10년간 HL디앤아이한라에서 준법지원인을 맡고 있다. 1970년생인 윤 상무는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해 당시 ㈜한라에 입사했다. 처음 준법감시인으로 선임된 건 지난 2015년 12월이다. 당시 송영선 전무가 준법지원인에서 사임하면서 당시 법무담당 부장이사였던 윤 상무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윤 상무는 준법지원인으로 선임된 지 2년 만인 2017년 상무보로 승진하며 임원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로부터 4년 뒤인 2021년 상무로 승진했다. 통상 준법지원인 임기는 3년이다. 지난 2021년 10월 3연임이 결정된 바 있다. 윤 상무 임기는 오는 2027년 10월까지다.
HL디앤아이한라가 준법지원인 제도를 도입한 건 지난 2012년 2월이다. 윤 상무는 준법지원인 자격요건을 밝혀 둔 상법시행령 41조에 따라 '상장회사 법무부서 근무경력 10년 이상' 요건을 충족하며 준법지원인으로서 장기 재직하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준법지원인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명시해뒀다. 준법지원인은 상시 적으로 법적 위험을 진단하고 관리한다. 또 준법통제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등 기업 경영에 따른 각종 분쟁 소지를 예방한다.
◇법무팀, 컴플라이언스 업무 수행…안전보건 활동 중점
HL디앤아이한라는 준법지원인이 이끄는 법무팀을 CEO 직속 조직으로 꾸려뒀다. 작년 반기 보고서 기준 컴플라이언스 조직에 해당하는 법무팀은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법무팀 규모는 10대 건설사의 준법지원인 조직 규모 대비 큰 편은 아니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의 준법지원인 조직 규모가 6명으로 HL디앤아이한라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들 대형사 중 조직 규모가 가장 큰 곳은 GS건설로 현재 컴플라이언스실은 모두 29명으로 이뤄졌다.
지원 조직 규모는 작지만, 내부통제시스템에 따라 컴플라이언스 활동이 적절하게 시행된 모습이다. 2023년 사업보고서에는 △안전보건 자문위원회 △ESG 및 안전보건 Mind-Set 과정 △건설업 하도급법 직원교육 등 모두 12건의 주요 활동내역이 공시돼 있다.
HL디앤아이한라가 가장 신경 썼던 컴플라이언스 활동은 바로 '안전보건 자문위원회' 활동이었다. 매 분기별로 안전보건 활동과 그 실적을 점검하는 위원회를 개최했다. 2월과 4월, 7월, 10월 등 모두 4차례 열렸다. 이외에도 본사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를 대상으로 동반성장 교육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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