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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모니터/엠로]'전략통' 여형민 삼성SDS 부사장, 엠로 이사회 합류기획팀장 변경 후속조치, 케이던시아 판로 개척 중책

노태민 기자공개 2025-03-07 08:48:51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5일 15시32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형민 삼성SDS 기획팀장(부사장)이 엠로 기타비상무이사로 내정됐다. 삼성SDS 기획팀장 변경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사회 규모는 7명으로 유지된다.

엠로는 여 부사장 선임을 통해 글로벌 구매·공급망관리(SRM)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사업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엠로는 지난해 케이던시아(Caidentia)를 런칭해 해외 시장 공략을 추진 중이다.

엠로는 내달 19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 대회의실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총에서 처리할 안건은 총 6개다. 이 중 여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여 부사장은 삼성그룹 내 대표적인 M&A 전문가다. 과거 안중현 삼성전자 사장과 삼성의 주요 M&A 실무를 담당한 핵심인력으로 꼽힌다. 지난해 11월까지 삼성전자에서 M&A를 담당했으나, 지난해 12월 삼성SDS로 복귀해 전사 기획팀장을 맡고 있다.

엠로 이사회는 여 부사장 선임에 대해 "해외 사업 진출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하고 있으므로 당사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SRM SaaS 사업의 시너지 확대에 도움이 된다"며 "판매 전략 등 당사에 필요한 노하우를 활용하여 업무를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되어 선임하고자한다"고 말했다.

엠로는 삼성SDS와 공동 개발한 SRM SaaS 솔루션 케이던시아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엠로가 솔루션 개발을 담당하고 삼성SDS 미국 법인이 글로벌 영업과 파트너사 마케팅을 담당하는 구조다. 지난해 10월 삼성SDS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케이던시아 첫 고객사를 확보하며 해외진출 포문을 열기도 했다.

엠로 내부에서도 케이던시아 해외 판로 개척에 사활을 건 것으로 전해진다. 엠로 매출은 국내 시장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엠로의 해외 매출 비중은 3.98%(23억원)에 불과하다. 엠로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70억원이다.

엠로 이사회에서 최병대 기타비상무이사가 이탈한다. 조상원 기타비상무이사와 송해구 기타비상무이사는 직을 유지한다. 엠로 이사회는 사외이사 포함 7명으로 유지된다.

엠로는 지난 2023년 삼성SDS가 지분 33.4%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됐다. 엠로 이사회에는 정제훈 최고재무책임자(CFO), 송해구 기타비상무이사, 조상원 기타비상무이사, 최병대 기타비상무이사 등 삼성SDS 관계자들이 포진돼 있다.

엠로는 이외에도 정기주주총회에서 비상근감사 오웅락 선임의 건에 대해 논의한다. 오 감사 후보자는 2016년 3월을 시작으로 엠로 비상근감사를 맡고 있다.

사측은 오 감사 추천 사유에 대해 "다년간 대학교수(숭실대)를 역임하였고, 당사의 내부회계시스템 체계 및 회계정책 수립에 도움을 줬다"며 "제 3자 입장에서 감사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회사의 경영투명성 향상에 기여한 바가 커 재선임 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엠로의 주요 고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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