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aper]'순식간에 70억달러' 석유공사…달러채 재개 선봉10억달러 발행, 스프레드 30bp 절감…우량 기관 '눈독'
윤진현 기자공개 2025-03-27 08:05:47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5일 13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석유공사가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 프라이싱 도중 최대 70억달러를 상회하는 오더북을 쌓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한국전력공사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달러채 딜에 우량 기관도 적극적으로 주문에 참여했다.한국석유공사는 매년 두 차례 한국물 시장을 찾는 공기업 이슈어인 만큼 대외 신인도가 우수한 편이다. 여기에 AA급의 우량 등급과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한 점 등이 투자 수요를 높인 요인으로 풀이된다.
◇최대 오더북 70억달러…우량 기관도 '너도나도' 주문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 전일(24일) 오전 글로벌본드 북빌딩(수요예측)을 개시했다. 만기구조(Tranche·트랜치)는 3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 변동금리부채권(FRN), 그리고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 등으로 구성했다.
북빌딩 결과 64억달러 규모의 유효 오더북을 달성했다. 북빌딩 도중 기록된 최대 오더북은 70억달러를 상회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3년물 변동금리부채권에 25억달러의 오더북이 몰렸고, 3년물과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은 각각 17억달러, 22억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는 총 10억달러 발행을 확정 지었다. 트랜치 별로는 3년물과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이 각각 3억달러, 3년물 변동금리부채권은 4억달러로 확정했다. 모집액을 훌쩍 웃도는 오더북을 쌓으며 금리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3년물과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의 스프레드는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65bp, 70bp를 더한 수준이다. 3년물 변동금리부채권의 경우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에 77bp를 더했다.
당초 최초 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는 3년물과 5년물 FXD 각각 95bp, 105bp 수준이었다. 사실상 전 트랜치에서 30bp 이상 절감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국석유공사의 쿠폰금리는 약 4.625~4.7%로 확정됐다.
◇'우량 등급+유동성'에 훈풍…달러채 재개 신호탄
한국물 이슈어의 달러채에 대한 투자 수요가 충분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2월 마지막 달러채 발행 이슈어인 한국전력공사도 단 4억달러를 발행하는 데 그친 바 있다. 발행 공백이 이어지면서 한국물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관들의 적극적인 주문이 이어졌다.
국내외 정치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한국석유공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점도 긍정적이었다. 한국석유공사는 매년 두 차례 시장을 찾아 20~25억달러를 발행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공기업 이슈어다.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한데다 정기적으로 차환발행을 진행하는 우량등급 이슈어라는 점에서 투자자 선호도가 높다. 한국석유공사의 국제 신용등급은 ‘AA’다. 무디스는 한국석유공사에 ‘Aa2’, S&P는 ‘AA’를 부여하고 있다. 공기업으로서 국가 신용등급에 준하는 등급을 보유했다.
한국석유공사의 흥행에 대기중인 이슈어들도 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조달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과 KT&G, 신한은행 등이 한국물 발행을 준비 중인 이슈어로 알려졌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ING증권, 미즈호증권, 스탠다드차타드증권, UBS 등이 주관 업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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