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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인베, 관리업무 올인원 해결책 '똑똑' 출항 내달 2일 쇼케이스 예정…투자사부터 스타트업까지 생태계 가교 역할

이기정 기자공개 2025-03-26 09:07:37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5일 13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투자(VC) 생태계 발전에 힘 써온 DSC인베스트먼트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전사적 자원관리(ERP)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인 자회사 '똑똑'이 본격적으로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운용사부터 출자자(LP), 스타트업까지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인만큼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VC업계에 따르면 똑똑은 다음달 2일부터 3일 동안 서울시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서비스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행사는 정책기관 및 민간펀드 운용사와 자기자본 투자(PI) 하우스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똑똑은 2022년 DSC인베스트먼트가 VC의 ERP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설립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락'이 ERP 솔루션 개발사 '이프론트'를 설립한 것에 영감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이같은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직접 개발해보기로 결정했다.

똑똑의 핵심 서비스는 크게 △VCworks △STworks △LPworks로 구분된다. 먼저 VCworks는 운용사를 대상으로 펀드 관리와 관련된 업무 전반을 보조한다. STworks는 스타트업과 투자사 간 소통을 제공하는 기능을 하고 LPworks는 민간 LP의 출자 펀드 관리를 돕는 역할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투자부터 사후관리, 회수까지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원스톱 투자 회수 프로세스'와 기업 보고서를 자동으로 취합하고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는 'All-in-One 영업보고 시스템'이 있다. 또 투자 정보를 찾을 수 있는 'ChatVC'와 포트폴리오와의 의사결정 및 주주총회 등 업무를 전자화한 '의결 Fast Track' 등도 대표적인 기능이다.

DS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각각의 서비스를 연동해 투자 생태계의 각 주체가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사용자는 단순 반복 업무를 최소화하고 투자 심사 및 의사결정에 집중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똑똑 서비스가 도입되면 운용사들의 펀드 관리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관계자는 "그간 벤처투자 시장에서는 스타트업과 투자사, LP를 잇는 창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며 "똑똑은 이들의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벤처투자 생태계 개선을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해 온 하우스다. 대표적으로 2020년부터 매년 VC 업무와 관련한 메뉴얼을 자체 제작해 생태계 관계자들에게 제공해왔다. 이는 VC업계에 입문하는 사람들의 '필독서'로 꼽히기도 한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을 역임하며 생태계를 확장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대·중소기업상생협력기금의 벤처펀드 출자를 이끌어냈고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글로벌 4대 벤처투자 강국 도약'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윤 대표는 올초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업계에서 가장 흔한 일 중 하나가 LP가 GP에게 펀드 운용과 관련된 질문을 하는 것"이라며 "똑똑을 활용하면 LP들이 보다 쉽게 펀드 운용상황을 체크할 수 있어 GP의 부담이 크게 줄을 것"이라고 말했다.

똑똑 관계자는 "VC와 스타트업, LP를 하나로 연결하는 투자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며 "업무 효율화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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