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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 Watch]HD현대중공업 A+ 등극, 계열사 등급상향 릴레이지주사 HD현대 상향, 일렉트릭도 '긍정적' 아웃룩

안정문 기자공개 2025-04-01 08:07:53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8일 17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현대중공업의 유효 신용등급이 A+로 올라섰다. 호황에 따른 수익성과 외형 성장 덕이다. HD현대그룹으로서는 지주에 이어 중공업까지 등급을 끌어올리는 호재를 맞았다. 등급전망(아웃룩)에 '긍정적'이 달려있는 HD현대일렉트릭의 재무지표들도 상향 트리거를 건드리고 있어 등급 상향이 기대된다.

한국신용평가는 28일 HD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을 'A, 긍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미 나이스신용평가가 2월17일 선제적으로 등급을 높여놨던 만큼 유효등급은 A+로 상향수렴하게 됐다. 한신평은 업황개선과 수주선가 상승, 수주잔고 및 외형 확대, 수익성 개선 등을 등급조정의 근거로 제시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연평균 약 128억달러를 수주했다. 그 결과 2024년 말 수주잔고는 46조93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의 3.24배 수준이다.

수주잔고의 질을 결정하는 신조선가는 수주잔고 확충에 기반한 협상력 제고, 친환경선박 발주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2020년 말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세부 시점별로 보면 2021년 2분기부터 상승 폭이 커지기 시작했다. 특히 수주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LNG선과 컨테이너선의 선가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되며 수주잔고의 질이 개선됐다.

한신평은 "최근 선가 상승 추세가 둔화되고 일부 선종의 경우 선가가 소폭 하락하기도 했지만 수주잔고가 확충된 조선사의 가격 협상력이 강화된 점, 과거 대비 상승한 원가 수준 등을 고려하면 신조선가는 당분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긍정적' 아웃룩(전망)을 확보하고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유효등급을 끌어올렸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의 HD현대중공업 등급은 지난해 11월 'A, 안정적'에서 'A, 긍정적'으로 조정되고 4개월 만에 'A+, 안정적'으로 조정됐다. 선제적으로 등급을 조정한 나신평은 지난해 6월 아웃룩을 '긍정적'으로, 올 2월 등급을 'A+'로 상향조정했다.

올해 HD현대그룹에서는 계열사들이 잇달아 등급을 끌어올리고 있다. 앞서 2월에는 한기평과 나신평이 그룹의 지주사인 HD현대의 등급을 'A+,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한신평은 2023년 12월 일찌감치 HD현대에 'A+, 안정적'을 부여했다.

HD현대그룹에서 신용등급이 높아질 만한 후보는 더 남아있다. 신평사 3사는 HD현대일렉트릭에 'A, 긍정적'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각종 재무지표들은 상향 트리거를 건드릴 정도로 개선되고 있다. 한기평이 제시한 상향 기준은 3년 평균 부채비율 150% 이하, EBITDA 마진 12%다. 2024년 단일년도 기준으로는 부채비율 151.8%, EBITDA 마진 22.1%다. 3년 평균 부채비율은 173.4% EBITDA 마진은 14.7%다. 부채비율은 아직 상향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은 셈이다.

나신평은 영업이익률 12% 상회, 순차입금의존도 5% 이하가 상향 기준이다. 지난해 수치는 각각 20.1%, -6.6%다. 순차입금의존도는 지난해 차입금보다 현금성자산이 컷던 덕에 -25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 기준 상향 조건은 갖춰진 상태다. 한신평은 등급 상향 가능성 증가 요인으로 영업이익률 10% 이상, 조정차입금/자산 25% 이하를 들었다. 2024년에는 각각 20.1%, 19.4%로 역시 기준을 충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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