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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Issuer]LX판토스 첫 공모채, 스프레드 축소 시점 골랐다LX하우시스·LX인터 발행 도우미, 주관사로 배치

안정문 기자공개 2025-03-27 08:06:52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5일 15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X판토스가 공모채 시장에 처음으로 데뷔한다. LX그룹은 다른 대기업 계열사들과 달리 4월에 일제 발행에 나선다. 이는 금리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말이 나온다. 실제 국고채와 LX판토스 등급 AA- 사이 스프레드는 연초대비 꾸준히 줄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X판토스는 다음달 22일 12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이 검토된다. 희망금리밴드는 등급민평 기준 -30bp~+30bp다. 트랜치(만기구조)는 2, 3, 5년물로 구성됐다. 발행일은 4월30일이 유력하다.

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맡았다. 해당 증권사는 LX그룹 다른 계열사의 공모채 발행 주관을 맡았던 이력이 있는 하우스들이다.

LX판토스는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LX판토스는 회사채를 자주 발행하는 이슈어가 아니다. 2018년 6월15일 500억원 규모의 제1회, 2022년 4월18일 700억원 규모의 제2회차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LX그룹에서는 LX하우시스가 4월4일 1000억원, LX인터내셔널이 4월9일 1500억원 등 4월에만 3개 계열사들이 연달아 회사채를 발행한다. 여러 대기업들이 1~2월 대규모 조달에 나섰던 것과는 다른 움직임이다.

IB업계에서는 LX판토스를 비롯한 LX그룹은 보유현금이 풍부한 만큼 유리한 금리로 회사채를 찍을 수 있는 시기로 4월을 선정했다는 분석이다. 2024년 LX판토스의 현금성자산 규모는 5317억원으로 단기차입금 1082억원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당장 현금이 급한 곳은 아니다보니 금리가 가장 낮은 시점을 선택했다"며 "연초를 시점으로 스프레드가 줄고 있는데 올 4월이 연초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발행할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우량등급인데다 업종 이슈도 없어 무난히 잘 발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채권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회사의 등급보다는 실적에 따라서 참여 여부가 갈리고 있다는 것"이라며 "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추세라 업종 이슈 등 문제만 없다면 기관들은 회사채를 담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3년물 기준 국고채와 AA-등급 스프레드는 연초보다 10bp 이상 낮아졌다. 1월 초 69~68bp 수준이던 스프레드는 이달 24일 55.3bp까지 감소했다. LX판토스의 금융비용은 부담스러울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연결기준 순금융비용은 2020년 84억원에서 2021년 69억원, 2022년 111억원, 2023년 163억원 2024년 222억원으로 뛰었다.

이는 차입금 탓이다. 연결기준 차입금 규모는 2020년 2356억원, 2021년 2722억원에서 2022년 6755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에도 2023년 6840억원, 2024년 7666억원으로 완만한 우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LX판토스 등급은 'AA-, 안정적'이다. 지난해에는 매출 8조633억원, 영업이익 2219억원, 순이익 1541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17.2%, 42.2%, 60.0% 늘었다.
출처=KIS자산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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