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나우로보틱스 IPO]피어그룹·추정 실적 수정, 희망밴드는 그대로2차례 정정, 수요예측 한달이상 지연, 시장 기대감 '여전'

안정문 기자공개 2025-03-31 08:02:05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7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우로보틱스의 증권신고서가 두 차례나 정정되면서 공모 계획은 한 달 넘게 연기됐다. 정정을 거치면서 희망공모가밴드 확보에 쓰였던 피어그룹(비교기업군), 추정순이익 등이 변경됐다. 다만 최종 희망밴드는 할인율 조정을 통해 그대로 유지됐다.

이 영향으로 일정이 연기되긴 했지만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크다. 티엑스알로보틱스 등 로봇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흐름은 양호한 편이다.

27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나우로보틱스는 금융감독원의 신고서 정정 요구로 3월 14일과 3월 25일, 두 차례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그 영향으로 수요예측 일정은 기존 3월 11일~17일에서 4월 1일~7일, 또 다시 4월14일~18일로 연기됐다.

정정을 통해 바뀐 점을 살펴보면 우선 피어그룹이 변경됐다. 최초 신고서제출 기준 유사기업으로 선정됐던 삼익THK는 결국 최종 피어그룹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연간 PER 152.83배를 기록하는 등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이유 때문이다.

삼익THK는 기존에 최종 피어그룹 3사 가운데 하나로 뽑혔던 곳이다. 삼익THK의 자리는 에스피지가 메웠다. 에스피지는 기존에는 사업 유사성을 기준으로 선정한 3차 비교기업에서 제외됐지만 정정과정에서 결국 최종 피어그룹으로 선정됐다. 에스피지는 1991년 3월 창업 이래 산업용, 의료기기용, 가전용 모터 및 산업용 감속기를 전문적으로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나우로보틱스는 에스피지의 선정 이유에 대해 "산업용로봇 모터 및 감속기 등 구동부품을 제조 및 생산하는 업체의 경우 로봇 제조사와 최종적인 전방산업이 유사하여 공유하는 전방산업의 위험 및성장성이 유사하다고 판단된다"며 "제품의 주요 용도를 보면 FA(공장자동화)용도의 기계장비 및 로봇의 구동용도로 투입되거나 OA(사무자동화), 또는 기타용도까지 매우 광범위한 사용처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우로보틱스는 주가산정에 활용됐던 추정 순이익도 하향조정했다. 기존에 2027년 71억8600만원을 적용했지만 정정을 통해 2027년 추정 순이익은 68억2100만원으로 줄었다.
앞서 말한 정정의 영향으로 2027년 추정 순이익의 현재가치와 유사기업 PER이 모두 바뀌었다. 다만 공모가 희망밴드는 5900원~6800원으로 유지됐다. 할인율을 조정한 영향이다.

이 밖에 변경된 내용은 실적이다. 비교기업의 실적은 2024년 반기에서 연간 기준으로 갱신됐다. 나우로보틱스는 2024년 연간실적에 더해 올해 2월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손익을 기재했다.

나우로보틱스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15.9% 늘어난 120억6000만원, 영업손실은 47.8% 감소한 28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나우로보틱스는 2026년을 흑자전환 시점으로 보고 있다. 신고서에 기재된 추정 영업이익은 2024년 -28억5600만원, 2025년 -8억6500만원, 2026년 13억600만원, 2027년 68억2100만원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R&D 인력과 관련해 상장 직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는 점은 부정적 변수일 수 있다고 평가한다. 2022년 12명, 2023년 18명, 2024년 21명으로 늘어나던 연구개발인력은 올 3월25일 기준 18명으로 줄었다. 세부적으로는 9명이 나가고 6명이 들어왔다. 2022년~2024년까지는 연구개발 인력 가운데 회사를 나간 사람은 매년 1명 정도 뿐이었다.

그럼에도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1~2번 정도 신고서 정정은 통상 있는 일"이라면서 "산업용로봇은 가장 유망한 섹터인데다 밸류도 나름 합리적인 만큼 발행사 안팎의 기대가 크고 주관사인 대신증권의 IPO 주관성적 또한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