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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경영분석]한투캐피탈, PF 부실 여파 순익 급감…건전성 개선 위안하반기 이후 NPL비율·연체율 하락…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 리테일 성장

김경찬 기자공개 2025-04-01 13:02:38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07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캐피탈의 연간 순이익이 80%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채권 부실로 인해 대손비용이 급증한 여파다. 출범 이후 줄곧 0%대였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7%에 육박하는 수준을 보였다. 다만 하반기 이후로는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캐피탈은 올해도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우량 자산 위주로 선별적인 취급에 나섰다. 부동산PF의 경우 경공매, 매각 등을 통해 부실 자산을 줄여나가고 있다. 안정적인 자산 성장과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고금리 장기화, 대손비용 확대로 순익 81.3% 줄어

한국투자캐피탈은 지난해 순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1.3% 감소한 수준으로 2015년 출범 첫해를 제외하면 가장 부진한 실적이다. 고금리 기조와 부동산PF 부실에 따른 대손비용이 확대되면서 순이익이 줄었다. 4분기에는 약 20억원대의 순손실이 발생하면서 다시 분기 적자 전환했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 규모는 1100억원에 달한다. 전년(710억원)보다 54.6% 늘었으며 대손충당금 잔액은 2260억원이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518억원의 대손준비금을 포함하고 있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4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캐피탈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등에 따라 부동산 관련 여신의 건전성 악화와 담보가치 하락으로 대손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 부문에서도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 신규 영업을 확대하며 영업자산이 늘었으나 이자수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자수익은 3258억원으로 3.7% 감소했다. 이에 반해 이자비용은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으로 35.5% 증가하며 1779억원이 발생했다. 수수료 부문은 투자금융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수료수익은 164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투자금융 수수료를 통해 81억원을 거뒀다.

한국투자캐피탈은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리테일금융에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개인신용대출 등을 취급하며 리테일 여신이 전년보다 1604억원 순증했다. 이에 기반해 역성장이 이어졌던 영업자산도 다시 5조원대에 진입했다. 영업자산은 5조3358억원을 기록했며 이중 대출자산이 4조6878억원이다.


◇올해도 우량 자산 위주 선별적 취급 지속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성과로 한국투자캐피탈의 건전성 지표는 개선세로 전환했다. 연체율은 4.49%로 전분기 대비 1.11%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채권 규모가 11.4% 감소했을 뿐 아니라 영업자산도 확대되면서 연체율이 개선됐다. NPL비율은 하반기 이후 부실 자산들을 1000억원 넘게 줄이며 6.69%로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은 3149억원으로 4200억원이었던 고정 여신이 2547억원 규모로 감소했다.

손실 발생 가능성도 점차 낮아지는 모습이다. 가중부실채권 등이 96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는 3배가량 증가했으나 건전성 개선에 따라 다시 1000억원대를 하회하고 있다. 가중부실채권 등은 고정 채권의 20%, 회수의문 채권의 75%, 추정손실 채권의 100% 상당액을 합계한 규모다. 이에 따른 손실위험도 가중부실채권 비율은 2.05%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캐피탈은 올해도 부동산PF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경공매와 매각, 대손상각 등을 통해 건전성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신규 PF의 경우 우량 시공사와의 책임준공확약과 신용보강 등으로 선별적으로 취급하며 리스크를 줄여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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