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큐온캐피탈, 조달 여건 개선으로 자체 실적도 회복세 저축은행 흑자 전환에 지원 부담 덜어…올해 자산 정상화 주력
김경찬 기자공개 2025-04-02 12:41:58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17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큐온캐피탈이 1년 만에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자회사가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자체 경영실적도 회복세를 보이며 연결과 별도 기준 모두 순이익이 증가했다. 애큐온캐피탈은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 가운데 조달 여건이 개선되면서 성장 궤도에 올랐다.올해는 자산 정상화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개선된 자금 조달 여건을 활용해 양질의 투자를 확대하고 물적금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나갈 예정이다. 리테일에서는 모기지 대출을 재정비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고금리 기조에 개인신용 신규 중단, 기업대출 위주 재정비
애큐온캐피탈은 지난해 연결 기준 순이익 80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2023년에는 애큐온저축은행에서 손실이 발생해 설립 이후 첫 적자가 발생했었다. 순손실 규모는 318억원이었다. 애큐온저축은행이 곧바로 손익을 실현하면서 애큐온캐피탈도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리테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략적 재편하며 37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애큐온캐피탈의 이자이익은 30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달 여건 개선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견조한 성장 궤도에 올랐다. 다만 이자수익은 대출채권이 줄어드면서 6209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애큐온캐피탈은 고금리 기조로 건전성이 우려되는 개인신용대출에 대한 신규 취급을 중단했다.

애큐온캐피탈의 자체 실적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별도 기준 순이익은 390억원으로 1년 새 3.7배 증가했다. 애큐온캐피탈 관계자는 "실적 개선의 큰 요인으로 내실 경영"이라며 "적극적인 외형 확장보다는 유동성과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는 내실 다지기에 총력을 다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를 마치며 외형 성장도 재개했다. 지난해 총자산은 1년간 2832억원 순증하며 8조7473억원을 기록했다. 여신 자산은 2조6407억원이며 이중 기업대출 자산이 2조2342억원으로 전체 85%를 차지했다. 2022년 3344억원이었던 가계대출 자산은 250억원으로 줄었다. 애큐온캐피탈은 IB부문에서도 수익원을 확대하며 유가증권 자산이 8000억원대를 돌파했다.

◇부실 자산 재구조화로 건전성 지표 안정화
애큐온캐피탈은 내실 경영에 힘입어 자산건전성을 개선하는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2.61%로 전년 대비 0.46%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06%포인트 개선한 3.33%를 기록했다. 애큐온캐피탈 관계자는 "부실 자산을 재구조화하고 상매각하며 건전성 지표를 안정화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유동성도 철저히 관리했다. 유동성 비율은 307%로 전년 대비 129%포인트 상승했다. 애큐온캐피탈 관계자는 "높은 수준의 자본 완충력을 바탕으로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고 차입 부채의 만기를 장기화했다"고 말했다. 애큐온캐피탈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900억원가량 늘리며 2198억원 확보했다.
올해 애큐온캐피탈은 자산 정상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개선된 자금 조달 여건을 활용해 양질의 투자를 확대하고 금리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리스크 관리를 전제로 한 안정된 자산을 활용해 별도 총자산이 4조원대로 회복할 수 있도록 전념할 예정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업금융과 대체자산을 확대하고 있다. 논 캡티브 중심으로 영업채널을 확장하며 물적금융 포트폴리오를 B2B 렌탈 팩토링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리테일금융에서는 모기지 대출을 재정비해 자산 규모와 시장지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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