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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애큐온저축 대표, 올해 최대 실적 정조준…중점 전략은 본업 경쟁력 강화로 안정적 수익 실현…지난해 순익 370억 흑자 전환

김경찬 기자공개 2025-03-27 12:34:10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5일 07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정수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사진)가 올해 연간 순이익 목표를 697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1972년 설립 이후 최대 순익 규모다. 실적 부진을 딛고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르면서 애큐온저축은행이 다시 자신감을 되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도 애큐온저축은행의 성장을 이끌 주축은 리테일금융이다. 김정수 대표는 상품 라인업을 정비하고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수신에서는 저원가성 예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리테일 상품 라인업 재정비, 상품별 차별화 전략

김정수 대표는 올해 전략 방향으로 건전한 자산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수익 실현을 제시했다. 김 대표가 설정한 순이익 목표는 K-GAAP 기준 697억원, IFRS 기준은 655억원이다. 두 목표치는 각 전년 대비 327억원과 254억원 순증한 수치다. 김 대표는 적자 전환한 애큐온저축은행을 빠르게 정상화했으며 부임 2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향하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이 실적 개선을 이룬 데는 김정수 대표의 개인신용대출 취급 전략이 주효했다. 김 대표는 모형 튜닝과 승인 전략을 대거 수정하고 가계대출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김정수 대표가 부임할 당시 29%였던 가계자금대출 비중은 어느덧 약 50%까지 확대됐다. 수익성에 기반한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목표치였던 300억원을 넘어선 37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영업 역량을 더욱 강화해 최대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신상품을 개발하는 등 상품 라인업을 정비하며 본업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우량 고객군 발굴을 위한 상품별 차별화 전략도 추진된다. 앞서 애큐온저축은행은 리테일금융기획부를 신설하며 조직 체계를 정비한 바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건 대안신용평가모형이다. 이는 애큐온저축은행이 저축은행 최초로 자체 구축한 것으로 개인대출 취급에 있어 핵심축이 됐다.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비재무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며 금융혜택에서 소외된 고객군까지 확보하고 있다. 다만 부실에 대한 우려가 다소 커질 수 있다. 이에 김정수 대표는 신용평가체계를 고도화하며 신용관리를 선제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저비용 수신포트폴리오 최적화 운영 추진

비용 절감도 김정수 대표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지난해 애큐온저축은행은 만기분산전략과 저비용 조달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며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올해도 저원가성 예금 상품 비중을 확대해 조달비용을 최소화하며 이자이익을 높일 계획이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예금 유출을 방어하고 예금만기와 상품 편중 리스크를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손비용을 줄이기 위한 건전성 제고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앞서 애큐온저축은행은 연체율을 통합 관리하던 연체방어지원TFT를 해체하고 리스크관리 조직 내 심사 역량을 강화했다. 체계적인 채권 회수를 위한 채권관리모형과 분석시스템 고도화도 지속하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효율적인 채권관리를 통한 건전성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정수 대표의 전문 역량은 올해도 발휘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2019년 디지털혁신부문장으로 합류해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인물이다. 대표로 부임한 이후로도 모바일과 디지털에 기반한 금융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전체 업무영역에서 디지털 전환 과제를 발굴하며 업무 효율성과 경쟁력을 지속 보강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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