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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건설 법정관리]진흥기업, 의정부 주상복합 사업 '구원투수' 등판시공사 법정관리로 중단 주상복합…분양률 제고 '과제'

박새롬 기자공개 2025-04-03 07:55:4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2일 15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흥기업이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신동아건설의 의정부 주상복합 개발사업 시공을 이어받게 됐다. 신동아건설이 자금난을 겪으며 지난해 11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사업장이다. 하나자산신탁은 기존 '신동아 파밀리에'에서 '효성 해링턴플레이스'로 브랜드명을 바꿔달고 분양률을 제고할 계획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진흥기업은 전날 하나자산신탁과 '경기 의정부역 파밀리에 2차'(1블록) 신축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100-1·2번지에 공동주택 150가구 및 근린생활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지하 2층~지상 40층, 1개동 규모다. 하나자산신탁이 사업 시행을 맡고 있다.

앞서 신동아건설은 지난 1월 6일 유동성 악화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정관리 신청하기 전까지 심각한 자금난을 겪으며 하청업체에 수개월 동안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공사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현재 이 사업장의 공정률은 28.52%다. 신동아건설이 2023년 6월 착공해 2026년 4월 공사를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4개월째 공사가 중단되면서 입주 시점은 더 지연될 전망이다.

진흥기업의 도급계약 기간은 내년 10월 8일까지다. 당초 입주는 내년 7월로 예정됐으나 신동아건설의 공사 중단으로 지연된 기간이 반영됐다.

하나자산신탁은 해당 사업의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계약을 맺고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7월 서울축산새마을금고 등 대주단과 422억원 규모의 PF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대출 만기는 2026년 1월까지다.

조만간 진흥기업은 해당 사업장 인근에 있는 '의정부역 파밀리에 1차'(2블록) 공사도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곳은 의정부시 의정부동 127-4번지에 지하 5층~지상 24층, 82세대 규모다.

현재 진흥기업과 하나자신산탁이 도급계약 조건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파밀리에 1차 사업장은 현재 공정률이 95%로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다.

최근 하나자산신탁과 대주단은 이달 도래 예정인 PF 대출만기를 6개월 연장하기로 협의했다. 공정률이 95%를 넘는 만큼 대출만기 전에 준공 및 입주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시행을 맡은 하나자산신탁이 대체 시공사를 빠르게 찾으면서 수분양자들의 피해도 최소화될 전망이다. 두 곳 모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보증을 제공한 현장이다.

사업자가 부도·파산으로 공사를 지속하지 못할 경우 HUG가 보증사고로 처리해 계약금·중도금을 대신 지급해준다. 하지만 이들 현장은 하나자산신탁이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보증사고 처리가 되지 않았다.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위치한 신동아 파밀리에 2차(1블록) 공사 현장. (출처=주택도시보증공사)

두 현장 모두 분양률을 제고해야 하는 점은 과제다. 파밀리에 1차는 분양률이 20%대, 2차는 50%대로 파악된다. 시공사 교체 후 본격적으로 분양을 재개해야 하는 상황이다. 구체적 분양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 사업 관계자는 "1차는 분양을 시작한 지 얼마 안돼서 아직 계약률이 낮지만 두 곳 모두 세대 수가 적어 큰 우려는 없다고 본다"며 "파밀리에에서 효성 해링턴플레이스로 브랜드명을 바꿔달고 분양률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기업은 의정부역 파밀리에 1차 사업 도급계약을 392억원에 맺었다. 분양불이 아닌 기성불로 대금을 지급받기로 계약해 리스크가 낮은 사업장으로 본 셈이다. 분양에 따른 책임을 지지 않는 조건이라 안정적인 사업으로 판단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책임준공 약정도 맺지 않았다.

최근 공사미수금이 늘어난 점도 공사비를 안정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 의정부 사업에 참여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진흥기업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공사미수금은 3500억원이며 이중 58.6%를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했다. 공사미수금은 2022년 말 2235억원, 2023년 말 2518억원에서 점점 늘어났다. 지난해 대손충당금 설정액도 1년 전 대비 300억원 증가했다.

신동아건설이 시공을 맡았던 사업장 가운데 의정부 주상복합 1·2블록을 제외하면 모두
공동 사업주체가 있어 시공사 교체가 이뤄진 곳은 없었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50블록은 모아종합건설이, 인천 검단지구 사업장은 계룡건설산업이 지속하고 있다. 동탄 A106 어울림 파밀리에와 A107 숨마데시앙은 각각 금호건설과 태영건설이 공사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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