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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GS건설, 해외 모듈러 신사업 '외형 확장' 성과지난해 단우드·엘리먼츠 안정적 매출 시현…자이가이스트 매출 150억 눈앞

김서영 기자공개 2025-04-08 07:30:45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7일 14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해외 모듈러 사업에서 외형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폴란드 목조 모듈러 업체인 '단우드(Danwood)'와 영국의 철제 모듈러 업체인 '엘리먼츠(Elements)'가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한 덕분이다.

해외사업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모듈러 주택 사업을 영위하는 '자이가이스트(XiGEIST)'도 지난해 매출액이 150억원에 이르렀다. 다만 신사업으로 통하는 모듈러 사업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건 여전히 경영 과제로 남았다.

◇폴란드 단우드·영국 엘리먼츠, 설립 5년 차 성적표는

GS건설은 허윤홍 대표이사의 주도로 일찌감치 신사업의 한 축으로 프리패브(Pre-fabrication)를 낙점했다. 프리패브란 미리 부품을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을 말한다. 모듈러 건축도 이에 속한다. 프리패브 업계에서 선진 시장으로 꼽히는 건 유럽이다.

지난 2020년 GS건설은 영국의 철제 모듈러 업체인 엘리먼츠와 폴란드 목조 모듈러 업체 단우드 두 곳을 동시에 인수하면서 모듈러 사업에 뛰어들었다. GS건설은 엘리먼츠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단우드는 폴란드법인 'GS E&C POLAND SP.ZO.O'의 종속기업이다.

(출처: GS건설)

지난해 이들 해외 자회사는 안정적인 매출 실적을 보였다. 엘리먼츠는 철제 모듈을 제작해 아파트나 호텔, 병원 등 중고층 건물을 건설한다. 현재 런던 소재 23층 호텔과 버밍엄 소재 최대 26층 높이의 주거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엘리먼츠 매출액은 942억원으로 1000억원 고지를 눈앞에 뒀다. 이는 전년 동기(651억원)보다 44.5% 증가한 수치다. 설립 직후였던 2021년 매출액이 246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년 새 4배 가까이 몸집이 커진 셈이다. 다만 지난해 44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손실 폭이 커졌다.

단우드는 독일 시장을 중심으로 목조 모듈러 주택을 건설하는 기업이다. 폴란드와 스위스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영국과 오스트리아에도 모듈러 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단우드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폴란드법인은 지난해 398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과 2023년 매출액이 4000억원이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수치다.

대외환경으로 불안정했던 원자재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지난 4년간 경영 실적이 개선됐으나 여전히 금리와 물가 수준이 높아 주택 업황이 둔화하는 모습이다. 매출이 줄면서 순이익도 주춤했다. 작년 순이익은 207억원으로 전년 동기(446억원) 대비 53.6% 감소했다. 다만 2021년(143억원)과 2022년(35억원)과 비교하면 양호한 실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GS건설 관계자는 "단우드 경영과 관련해 다세대주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신규 상품 론칭과 공장 제작률 향상, 현장 중심 인력 운영 효율화 등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이가이스트, B2G 겨낭 통했다…매출 150억 육박

GS건설 안에서 국내 모듈러 신사업을 리드하는 곳은 자이가이스트다. 자이가이스트는 목조 모듈러 주택 건축 전문기업이다. 해외 프리패브 시장에 진출했던 2020년 100% 출자를 통해 자이가이스트를 설립했다.

지난해 11월 정기 그룹 인사에서 이윤호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자이가이스트는 설립 5년 차 경영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149억원으로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자이가이스트는 2023년 처음으로 매출을 인식했다. 14억원이었던 매출액이 1년 새 149억원으로 껑충 뛴 셈이다.

자이가이스트가 단시간에 외형 확장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했기 때문이다. 설립 초기엔 단지형 위주의 B2B 사업에 주력했다. 그러나 2023년 B2C 사업으로 확장했고, 지난해 B2G(Business-to-Government)를 타깃으로 한 단계 영역을 넓혀 나갔다.

GS건설 관계자는 "2023년 4월 B2C 시장 진입을 시작해 고품질 목조 모듈러 단독주택 공급을 시작했다"며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 및 지자체에 단지형 주택, 일반 기업체에는 임직원 숙소를 수주하는 등 소비자를 중심으로 점차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이윤호 신임 대표이사의 경영 과제는 무엇보다 수익성 확보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5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4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보다 손실 폭이 커진 것이다. 2020년 설립 후 5년째 순손실 상황이 지속되는 실정이다. 올해 이 대표가 설립 후 첫 흑자 전환을 성공시킬지 주목된다.

(출처: 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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