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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리포트]DS네트웍스, 지방 주택 개발사업 '제자리걸음'목포 유달경기장 개발, 분양 시점 불투명…부산·의정부 사업지 매각 추진

박새롬 기자공개 2025-04-08 07:30:3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7일 16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네트웍스가 지방에서 추진해온 개발사업을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남 목포시 공동주택 개발 사업의 사업기간을 연장하며 분양·착공 시기를 또다시 미뤘다. 이밖에 착공이 미뤄지고 있는 부산과 의정부 부지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S네트웍스는 최근 전남 목포시 유달경기장 부지 공동주택 신축사업의 1200억원 규모 브릿지론 만기를 2년 연장했다. 당초 오는 6월 7일까지였던 대출 만기는 2027년 6월 7일까지로 변경됐다.

전라남도 목포시 용당동 1069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7층·36층 규모 공동주택 882세대 및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해 분양하는 사업이다. DS네트웍스가 시행을 맡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는다.

이 사업은 시공사가 2023년 초 착공계를 제출했으나 2년 넘게 착공에 들어가지 못했다. 건설경기 침체로 지방 분양시장 상황이 특히 나빠지면서 분양 시점을 재검토 중이다.

DS네트웍스는 2021년 4월 유달경기장 부지를 목포시로부터 938억원에 낙찰받았다. 그해 6월 브릿지론을 일으키며 부지를 매입했다. 해당 부지는 4만3180㎡ 규모다. 당시 매각 예정가(281억원)의 3배가 넘는 금액에 낙찰받아 주목받은 바 있다.

이듬해 8월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받아 그해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인근 하수관 이설 공사로 착공 시기가 늦어지던 중 주택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지금까지 분양 및 착공 시점을 정하지 못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3년 2월 목포시에 착공계를 제출했다.

DS네트웍스 관계자는 "지방 분양시장이 워낙 좋지 않다보니 미분양 우려가 높아 분양 시기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연말에 분양하려 했으나 상황을 다시 살펴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DS네트웍스가 추진하던 개발 프로젝트들 대부분 착공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해당 부지들에 대해 매각도 적극 검토 중이다. 주상복합 개발사업을 추진하던 부산 동래구 온천동과 사상구 괘법동 부지가 대표적이다.

해당 부지들은 DS네트웍스의 100% 자회사인 DS산업개발이 2021년 3월과 4월에 각각 매입했다. 모두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매입했지만 4년 넘게 철거만 한 채 공터로 남겨져 있다.

온천동 부지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 1387번지에 대지면적은 5748.7㎡다. 지하 4층~지상 40층 공동주택(175가구) 및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할 계획으로 432억원에 사들였다. 괘법동 부지는 부산 사상구 괘법동 558-3에 위치하며 대지면적은 2867.1㎡다. 지하 6층~지상 44층 아파트 212가구, 오피스텔 22실 등을 지을 계획으로 425억원에 인수했다.

목포 유달경기장과 부산 주상복합 용지 외에도 DS네트웍스가 보유한 부지는 대부분 2021년 매입한 곳들이다. 토지가격이 고점이던 시기 매입해 착공 시점을 계속 미루면서 시행사의 이자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DS네트웍스는 규모가 크지 않은 사업부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의정부동 주상복합 개발사업 부지도 포함된다.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434 일원과 369-9 일원에서 각각 소규모 주상복합사업을 추진해왔으나 멈춰섰다. 토지가격 232억원과 120억원 규모로 매각이 용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DS네트웍스는 이처럼 기존 사업지와 비주력 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초 한국도로공사에 일산 예탁결제원 부지를 620억원에 매각했다. 2022년 597억원에 인수했던 곳이다. 앞서 지난 2022년에는 DS투자증권을 매각하고 지난해에는 DS네트웍스자산운용과 DSN인베스트먼트를 매각했다.

올해는 인천 송도 공동주택과 안양 평촌 오피스텔 사업 분양이 마무리되면서 현금 유입이 예상된다. 송도 공동주택은 분양이 완판된 곳으로 입주를 진행 중인 만큼 잔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평촌 오피스텔도 분양률이 90%를 넘어 현재 입주 마무리 단계로 조만간 수익금 정산이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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