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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회생 딛고 올라선 원일티엔아이, 10년간 알짜 이익지난해 회생채무 상환 완료, 주춤한 수주잔고 변수

성상우 기자공개 2025-04-11 09:30:5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8일 11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원일티엔아이는 과거 회생절차를 한번 겪었다. 지난 2014년 인천지방법원으로부터 인가받은 채무 상환 계획을 10년 만인 지난해에 이행 완료했다. 이후 꾸준하게 알짜 이익을 달성했는데 올해들어 실적이 주춤한 점은 변수가 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원일티엔아이는 회생인가 당시 일부 채무를 출자 전환했고 나머지 채무는 지난해까지 10년간 분할상환하기로 했다. 2023년 중 282억5000만원을 상환하면서 2023년 말 잔존 회생채무는 27억원대가 됐고 이를 지난해 중 모두 상환했다.

과거 회생절차로 들어설 수밖에 없었던 건 결과적으로 당시 사업 확장 전략의 실패 탓으로 풀이된다. 급격한 캐파 증설로 인한 차입금 부담이 고조된 상태에서 해외 업황 악화로 인한 시장 위축이 겹친 것으로 보인다. 김포공항 신축과 운전자금 증가로 인한 차입금 및 금융비용 급증의 상황에서 각종 원가 상승과 미회수 매출채권 증가가 겹쳤다.


회생절차 개시 신청 후 관할 법원의 인가를 받고 약 9개월만인 2015년 3월에 회생절차는 종결됐다. 다만 회생채무를 모두 갚는 데엔 꼬박 10년이 걸렸다. 지난해 말에서야 비로소 회생 절차의 잔흔을 모두 지우고 기업공개 프로세스 추진에 나선 모양새다. 채무 상환이 이뤄진 10년 간 원일티엔아이는 매년 영업·순이익을 냈다.

다만 올해 들어서자마자 2개월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가결산 자료에 따르면 원일티엔아이의 올해 2월까지 누적 매출은 약 29억원, 영업손실은 약 6억5000만원이다. 월 매출이 지난해의 월간 평균 매출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원일티엔아이의 매출 인식 패턴은 전년도 수주 잔고와 대체로 동기화되는 경향성이 있다. 실제로 2023년 연매출 419억원은 2022년도 말 수주 잔고 429억원과 큰 차이가 없고, 지난해 매출 422억원 역시 2023년도 말 수주 잔고 427억원과 비슷하다.

증권신고서에도 ‘매출액 중 대부분이 기존 수주 잔고에서 나오고 있으며, 2024년의 경우 기존 수주 잔고에서 인식된 매출 비중이 88.61%, 신규 수주에서 인식된 매출이 11.39%’라고 기재돼 있다.

원일티엔아이의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358억원이다.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고 가정하면 올해 매출은 300억원 중반대 수준이 되는 셈이다. 이 경우 2022년 최고 매출 500억원대를 찍은 이후 매년 확연한 외형 감소세가 이어지는 흐름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수소개질기 등 (납품) 논의 중인 건들이 많은데 곧바로 (수주로)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영업부 통해서 듣기론 꽤 많은 업체들과 컨택이 되고 있는 상황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적자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는 “현재 수소저장합금 생산 중인데 연초부터 3월 초까지 관련 설비 수리작업을 거친 탓에 생산을 못한 상황”이라며 “현재 수리는 다 끝났고 4월부터는 정상적으로 생산이 가능하다. 공모 자금이 들어오면 해당 시설을 교체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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