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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리마, 해외사업 순항 속 '최대 실적' 달성 수출 성장 힘입어 연매출 1000억 돌파

이종현 기자공개 2025-04-10 07:52:5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9일 17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슈프리마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4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에 순이익도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 상승에 힘입어 수출 호황을 누린 덕분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슈프리마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0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4.3% 성장한 수치로 창사 이래 최대치다. 최근 4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13.38%에 달한다.

매출 성장 속 이익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32억원, 324억원으로 전년 대비 39.7%, 41.5% 증가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까지 이익잉여금 1625억원을 축적했다.

슈프리마는 지문, 얼굴 등 생체정보를 기반으로 출입을 통제·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모체인 슈프리마에이치큐는 2000년 설립됐으나 2015년 인적분할했다. 주요 대륙별로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중이다.

핵심 사업인 출입보안 및 근태관리와 바이오인식 등 양 사업 모두 동반 성장하는 중이다. 국내보다는 해외 매출 성장폭이 크다. 국내 매출은 2022년 194억원에서 지난해 209억원으로 2년간 7.5% 성장한 반면 해외 매출은 699억원에서 872억원으로 24.8% 늘었다.


슈프리마는 아시아, 미국,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주요 대륙별로 거점을 두고 영업을 펼쳐가고 있다. 이중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것은 미국이다. 지난해 슈프리마는 미국에서 271억원(25.1%)을 벌어들였다. 뒤이어 유럽(21.9%), 한국(19.4%), 아시아(18.2%), 중동·아프리카(15.4%) 순이다.

슈프리마는 보안 수요가 높은 시설에 자사 제품 도입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회사와 쿠웨이트 국영정유공사, 에퀴닉스·디지털리얼티 등의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주요 고객으로 꼽았다. '네옴시티'를 주축으로 한 중동 매출 증가도 눈에 띈다. 2020년 65억원이었던 중동 매출은 지난해 166억원으로 늘었다. 4년간 CAGR은 26.5% 수준이다.

슈프리마의 수출 약진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도 도움이 됐다. 슈프리마는 센서나 IC칩, 인쇄회로기판(PCB), LCD 등 원재료를 사들인 뒤 이를 조립해 해외에 판매한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에 원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3%다. 일부 가격이 상승한다고 해도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반면 원화 약세로 수출 경쟁력은 더 상승한다. 보유 중인 달러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인한 평가이익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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