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캐스트 IPO]상장 목전서 순익 흑전…이사회 손질·CB전환도 완료30억대 손실서 작년 100억대 이익…전량 신주 모집 예정
안윤해 기자공개 2025-04-15 08:11:3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1일 15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 및 금형 제조 기업인 한라캐스트가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기업공개(IPO)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또 기존의 이사회를 새롭게 손질하고 올해 3월 말까지 전환사채(CB)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하는 작업을 마쳤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라캐스트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 한라캐스트와 대표 주관사인 대신증권은 100% 전량 신주로 모집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예심 청구서에 기재한 상장 예정 주식 수는 3652만6017주다. 이중 공모 예정 주식 수는 20.5% 비중인 750만주로 제시했다. 현시점 기준 발행 주식수(2882만9939주)를 고려하면 이번 공모는 기존 주주의 구주매출이 없이 전량 신주 발행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한라캐스트는 지난해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IPO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1444억원, 영업이익 123억원, 순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 2022년 1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2023년 1200억원 등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다. 특히 순이익의 경우 지난 2023년 37억원 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또 상장 전 우선적으로 이사회 손질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3인을 새로 선임했다. 오종두 대표이사는 본인과 이수권 사내이사를 제외하고는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새롭게 꾸렸다. 한라캐스트는 지난해 3월과 6월 박지용 사외이사, 최진섭 사외이사, 이기영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자산 규모 2조원 미만 상장사는 사외이사를 전체 이사회의 4분의 1만 넘기면 된다. 현재 한라캐스트의 이사회 멤버가 총 5명인 만큼 상장에 앞서 선제적으로 과반수를 채웠다.
아울러 상장을 위해 지난해 9월에는 1주당 50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도 마쳤다. 이밖에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하고 있던 CB와 RCPS도 전량 보통주로 전환했다. 회사는 지난해 제3회 사모CB에 대해 조기상환을 마친 바 있다. 올해는 3월 말까지 남아있던 100억원 규모의 제4회 사모CB를 모두 전환했다.
기존에 발행했던 RCPS에 대한 보통주 전환도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IPO에 앞서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상장 전 자본으로 인정받았던 RCPS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상 부채로 분류되는 만큼 IPO 과정에서 대부분 RCPS를 보통주로 전환 작업을 진행한다.
이에 회사는 올해 초부터 3월 말까지 RCPS 1종에 해당하는 895만4800주, RCPS 2종의 261만6100주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을 마쳤다. 이에 따라 3월 31일 기준 기 발행주식 수와 보통주식수가 2882만9939주로 일치한다.
지난해 말 기준 주요주주는 오종두 대표이사로 1232만2500주(46.16%)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대 주주는 도미누스 인베스트먼트의 블라인드 펀드인 엔브이메자닌플러스 사모투자 합자회사가 342만4700주(12.83%)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아이비케이키움사업재편 사모투자합자회사(9.04%), 이수권 사내이사(5.62%) 등이 주주로 있다.
한편 한라캐스트의 상장 시점은 이르면 9월 중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상장 규정상 상장 예심 기한은 45영업일로 오는 6월에는 결과를 받아볼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소의 심사 기한과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추가정정 등에 따라 일정이 연장될 수도 있지만 늦어져도 10월 중으로는 코스닥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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