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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LX인터, 복귀전서 1조 수요…언더금리 확보모집액 대비 8배 이상 주문…3000억 증액 청신호

안윤해 기자공개 2025-04-10 16:39:3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9일 18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년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 LX인터내셔널이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8배가 넘는 수요를 확보했다. LX인터내셔널은 'AA-'의 우량한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금리 역시 전 구간에서 강세를 보였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은 이날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1500억원 모집에 1조2800억원의 유효 주문을 확인했다.

LX인터내셔널은 이번 공모채 주관사단에 힘을 줬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었다. 직전 발행에서 인수사로 참여했던 한국증권은 이번 발행에서 대표주관사로 합류했다. 인수회사에는 키움증권, 대신증권, 하나증권, 유진투자증권이 동참했다. 오랜만의 복귀인 만큼 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린 것으로 보인다.

만기구조(트랜치·Trache)는 2년물, 3년물로 구성했다. 2년물은 600억원, 3년물은 900억원으로 나눠 매수 주문을 받았는데 각각 4800억원, 80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대규모 주문을 받으면서 당초 계획했던 증액 발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LX인터내셔널은 프라이싱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발행사의 최종 의사결정이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금리 수준이 양호해 증액이 유력해 보인다.

LX인터내셔널은 회사채 가산금리 밴드를 2년, 3년물 모두 개별민평금리 대비 -30bp~+30bp(1bp=0.01%p)로 제시했는데, 결과는 2·3년물 모두 언더금리로 완판에 성공했다. 2년물은 마이너스(-) 7bp, 3년물은 -15bp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LX인터내셔널의 신용등급 및 전망은 'AA-, 안정적' 이다. 지난 3일 기준 한국자산평가와 KIS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의 평균 민평 금리는 2년물 3.096%, 3년물 3.181%이다. 증액 발행 전 기준으로 2년물의 경우 3.026%, 3년물 3.031%에서 발행이 가능하다. 증액 가능성 등을 고려해도 모두 3%대 초반 이자로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달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과 2023년 각각 5년물 300억원, 2년물 50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차환 대상인 회사채 금리는 각각 2.071%, 3.992%다. 2년물 500억원의 경우에는 금리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 2022년 LG그룹과의 계열 분리 이후에도 무역과 물류부문에서 LG그룹의 고정 매출이 이어지고 있다. 또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실적 호조가 이어졌다. 지난해 매출액은 16조6376억원, 영업이익 4892억원, 순이익 26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4.6%, 12.9%, 39.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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