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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금 확보' NEW, 케이큐브에서 투자 유치 6회차 70억 CB 발행, 투자자로 카카오 2대주주 참여…주가 상승 기대감

황선중 기자공개 2025-04-15 07:47:1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4일 1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개인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가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실적 부진으로 시장의 차가운 시선을 받았던 NEW가 '거물'의 등장으로 다시 주목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NEW는 이날 운영자금 70억원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6회차 CB를 발행한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로 발행사인 NEW에 비교적 유리하게 책정됐다. 반대로 투자자들은 이자보다는 주가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향후 NEW 주가가 오르면 CB에 붙은 전환권을 행사해 시세차익을 노리는 구조다.

눈길을 끄는 것은 케이큐브홀딩스가 투자자로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 회사는 국민 플랫폼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 전 의장이 100% 지배하는 회사다. 김 창업자는 2007년부터 케이큐브홀딩스를 통해 전도유망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NEW에는 전체 투자대금(70억원)의 28.5%인 20억원을 책임지기로 했다.

케이큐브홀딩스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은 남다르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 지분 10.4%를 보유한 2대주주로서 카카오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적인 역할까지 하고 있어서다. 김 창업자는 케이큐브홀딩스 덕분에 카카오라는 국내 최고 플랫폼 기업에 대한 지배력을 23% 이상 유지하고 있다. 김 창업자가 케이큐브홀딩스 지분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최근 NEW를 향한 시장의 시선은 비교적 차가웠던 편이다. 2023년 영화 <밀수> 이후 실적을 끌어올릴 만한 대형 흥행작을 발굴하지 못하면서다. 2023년부터 매출은 2년 연속 감소하고 있고 수익성은 2년 연속 적자 상태다. 2021년 11월까지만 하더라도 장중 2만원이 넘던 주가는 현재 2000원 밑에서 맴돌고 있다.

하지만 NEW는 케이큐브홀딩스라는 이름값 높은 투자자를 유치하면서 분위기를 돌려놓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국내 IT업계의 거인이 NEW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NEW가 제시하는 중장기 사업 전략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한층 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NEW도 앞으로 기지개를 켜겠다는 의지다. 1분기에는 영화 <검은수녀들> 외에 특별한 기대작이 없었다면 2분기부터는 실적 반등을 기대할 작품을 속속 선보일 계획이다. 류승완 감독이 제작하고 배우 조인성이 출연하는 <휴민트>가 올해 가장 큰 기대작이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도 다크호스다.

다만 케이큐브홀딩스가 NEW에 '올인'하는 것은 아니다. 6회차 CB에는 투자자가 투자원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는 풋옵션 조항이 담겼다. 만약 NEW 주가가 최저 조정가액인 1319원 이하로 떨어진다면 케이큐브홀딩스는 풋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풋옵션은 2027년 4월부터 행사할 수 있다. 앞으로 2년 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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