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ction Highlights]케이옥션, 출품작 평균가 상승…3억 이상 작품도 늘어<4월>올해 낙찰 성과 힘입어 고개내민 고가·대형 작업들
서은내 기자공개 2025-04-16 10:40:0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5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옥션 오프라인 경매 출품작들의 평균가격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체 작품 중 3억원대 이상 고가 작품들의 비중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 들어 출품작들이 비교적 다양해지고 소싱되는 작품의 수도 증가하는 변화가 감지된다.◇출품작 평균가격 9500만원, 1~4월 중 최고치
23일 케이옥션 신사동 사옥에서 열리는 4월 경매는 총 110점, 104억원어치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번에는 근현대작품들로만 꾸려졌다. 케이옥션은 올해 1월과 3월은 고미술을 포함한 경매를, 올해 2월에는 근현대미술로만 구성한 경매를 진행했다.
올 들어 케이옥션 경매 출품작들의 가격대가 오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동안 시장 침체기에 고가 작품 판매가 주춤하면서 경매에 나오는 작품들도 대부분 평균 가격이 낮게 형성돼왔으나 변화의 움직임이 엿보이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올해 1월 경매에는 총 118점, 70억원어치의 작품이 출품돼 평균 작품가격은 6000만원 수준을 기록했다. 2월에는 한점당 평균 가격이 8500만원, 3월에는 7700만원을 기록했으며 이번 4월 출품작의 평균 가격은 9500만원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1월과 3월은 고미술이 함께 출품돼 전체 출품작의 수가 늘어나며 평균 가격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고미술이 출품되지 않는 2월과 4월 경매만 놓고 비교해봐도 증가세가 뚜렷해보인다.
작품 평균가격의 상승을 견인하는 고가의 작품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10억원 이상 작품은 없지만 그보다는 한단계 낮은, 3억원 이상 작품이 총 11점 출품됐다. 지난해에는 이같은 고가 작품들은 출품돼도 낙찰률이 떨어지다보니 결과적으로 출품이 잘 안되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케이옥션의 올해 1~3월 경매 낙찰률이나 낙찰액 규모가 전년에 비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것과 관련이 있다. 시장 반등의 시그널로서 그동안 잘 나오지 않던 고가 작품들이 서서히 출품 빈도를 늘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로 2미터 이상 대형 작품들도 눈길
3억원 이상 고가 작품 중 김환기의 1967년 뉴욕 시기 작품 '무제(6억~9억원)'가 가장 가격이 높다. 낮은 추정가 기준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가 4억9000만원에 나왔으며 '조응'이 3억2000만원에 나왔다. 박서보의 '묘법 No. 971021(3억2000만~7억8000만원)'이나 하종현의 '접합 19-25(3억3000만~6억2000만원)'도 3억원 넘는 작품들이다.
또 박서보 '묘법 No. 990127(4억~11억원)', 하종현의 '접합 18-23(3억3000만~6억9000만원)은 3억원이 넘으면서 작품의 크기 자체도 매우 큰 대형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건용의 'Bodyscape 76-1-2019(2억~5억원)'도 가로 2미터가 넘는 작품이며 해외 작품 중에서 아야코 록카쿠의 '무제(2억2500만~6억원)'도 대작으로 눈길을 끈다.
근대 작품으로 출품된 또다른 김환기의 '무제(1억6000만~4억원)', 천경자의 '여인(1억8000만~3억원)'도 주요 작으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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