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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뉴엔AI, 코스닥 상장 예심 4개월만 통과 15년간 연속 흑자 달성, 매출성장률 24%

이종현 기자공개 2025-04-15 18:27:1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5일 18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기업 뉴엔AI가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청구서 접수 4개월만이다.

15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에 따르면 뉴엔AI의 코스닥 상장예비 심사 승인이 결정됐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뉴엔AI는 근시일 내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빠르게 상장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뉴엔AI는 2004년 설립된 빅데이터 기반 AI 기업이다.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동영상, 이커머스 등 온라인 곳곳에서 생성되는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기업의 의사결정을 돕도록 하는 것이 핵심 비즈니스 분야다. 삼성이나 LG, 롯데, SK, CJ 등 주요 국내 대기업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기술특례제도를 이용해 코스닥 입성을 노리고 있다. 뉴엔AI는 지난해 10월 나이스평가정보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A, A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12월 5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는데 4개월여 만에 심사를 통과했다.


구어체 특화 언어모델인 '퀘타(Quetta)'를 주축으로 하는 △고객 맞춤형 데이터 분석 솔루션 '퀘타 엔터프라이즈' △범용 데이터 분석 솔루션 '퀘타 서비스' △데이터 정제 및 가공 서비스 '퀘타 데이터' 등 3종이 핵심 제품이다. 마케팅 성과 분석이나 소비자 수요 조사, 트렌드 분석 등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하다.

AI를 주요 먹거리로 삼는다는 점에서는 솔트룩스, 코난테크놀로지, 와이즈넛 등 코스닥 AI 상장사와 유사점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 AI 기업들이 내부 데이터를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연동해 그 기업에 맞는 특화된 AI를 구축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반면 뉴엔AI는 기업 외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돕는 시스템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랜 업력을 지닌 기업임에도 구독형 모델을 채택한 것은 특이점이다. 구독형 모델은 구축형 사업 대비 매출 연속성이 높아 대부분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선망하는 방식이다. 다만 국내 수요자인 국내 기업·기관들이 구축형 사업을 선호하다 보니 구독형 모델을 안착시킨 기업은 드물다.

뉴엔AI는 지난 1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24%를 기록했다. 성장이 본격화한 것은 2021년이다. 뉴엔AI는 2020년 매출액 94억원에서 2021년 125억원으로 약 32% 성장했다. 첫 연매출 100억원 돌파 후 지난해에는 197억원까지 외형을 키웠다. 매출 성장의 원동력은 구독형 모델의 성공에 있다. 뉴엔AI에 따르면 전체 고객 중 3년 이상 장기 고객 비율은 73%에 달한다.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 왔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뉴엔AI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대부분 AI 기업들은 적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익실현기업이라는 것은 차별화 요소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 대비 70.9% 감소했다.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또 56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는데 이는 재무적투자자(FI)들이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발생한 회계상 손실일 뿐이다. 보통주 전환이 이뤄지면서 부채는 줄고(199억원→86억원) 순자산은 늘었다(101억원→212억원).

뉴엔AI는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공모자금을 신규 제품 출시를 위한 R&D와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한 제반 비용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뉴엔AI는 독자적인 AI 기술 기반의 고객 맞춤 구독형 솔루션을 바탕으로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술 고도화를 이뤄 글로벌 무대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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