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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신규 펀딩 위축, 1.5조대로 내려앉았다④신규 설정 펀드 증가에도 직전월 대비 감소

고은서 기자공개 2025-04-21 08:26:4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6일 14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월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신규 설정 건수는 지난 2월보다 증가했지만 올해 들어 반등했던 신규 설정액은 다시금 줄어들어 1조6000억원에 채 미치지 못했다. 신규 설정 펀드는 멀티와 대체 전략이 주를 이뤘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간 신규 설정된 한국형 헤지펀드는 총 85개로 2월(75개)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감소세를 이어가던 신규 설정 펀드 개수는 올해 1분기 동안 반등했다. 지난해 11월 67개, 12월 54개, 올 1월 61개 등을 나타냈다.


신규 펀드 개수는 늘었지만 설정액은 줄어든 모양새다. 지난달 설정액은 1조5944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월(1조8246억원) 대비 약 12.6% 감소한 규모다. 대체투자 펀드와 멀티전략 펀드가 다수 결성됐다. 다만 1000억원 이상 펀드로는 채권형 펀드 한 개가 유일하게 설정되면서 전체 설정액 감소로 이어졌다.

가장 높은 설정액을 기록한 펀드는 신한투자증권의 '신한투자증권하이파이(HI-FI)채권투자SafeR2Y일반사모투자신탁23호(1종)'다. 해당 펀드는 지난달 27일에 설정됐다. 지난 2월에도 신한투자증권은 하이파이 펀드 21호와 22호를 각각 3158억원 규모로 설정하며 공동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하이파이 펀드는 대표적인 신한투자증권의 레포(Repo) 펀드다. 이들 펀드는 채권형 레포 전략(AA-이상 채권, A1 이상 CP 투자)을 추구한다. 채권 투자이지만 레버리지를 공격적으로 활용하는 상품이다. 신한투자증권의 인하우스 헤지펀드는 교보증권과 함께 국내 레포펀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신규 설정액 상위 10개 펀드 중에서는 대체전략 펀드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멀티전략, 픽스드인컴이 각각 3개, 2개씩 설정됐다. 신규 펀드 전체로 보면 대체전략 펀드(25개), 멀티전략 펀드(23개) 비중이 컸다. 다만 직전 월(2월) 많이 설정됐던 공모주를 통해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로 보면 △코리아일반사모투자신탁제2호(700억원) △GRE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1호(583억원) △웰컴유어복합NPL4호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577억원) △한국리얼에셋저축은행정상화지원일반사모투자신탁2호(551억원) △타이거 하이라이트 535 일반 사모투자신탁(550억원) △삼성SRA국내대출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450억원) △아이엠엠 파이프솔루션 일반사모투자신탁(450억원) △신한투자증권하이파이(HI-FI)채권투자SafeR6M일반사모투자신탁SOL-1호(426억원) △한국리얼에셋시니어론리커버리일반사모투자신탁3호(413억원) 등이 400억원 이상으로 설정됐다.

변동성 장세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멀티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도 다수 설정됐다. 멀티전략 펀드는 롱 뿐만 아니라 숏 전략이나 비상장, 부동산 등 대체투자 전략을 동시에 활용한다. 때문에 상장주식 비중이 높은 에쿼티 전략 펀드보다는 하락장에 강한 편이다.

멀티전략 펀드 중에서도 '타임폴리오 'The Time-Blue 일반사모투자신탁 종류 A'가 눈길을 끈다. 지난달 17일 설정된 이 펀드는 333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이 펀드는 지난 7일 기준으로 약 42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으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외에도 △안다 K Growth+Engagement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 C클래스(230억원) △디에스 손익차등 목표달성형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 1호 종류1종(220억원) △한국투자LITARF일반사모투자신탁2호(H)(210억원) 등도 200억원 이상의 규모로 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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