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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수익률 마이너스 전환, 대체·멀티 전략 '선두'②상위 10개 중 9개 두자릿수 수익률 기록

고은서 기자공개 2025-04-21 08:26:4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6일 14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월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지난달 하락장이 이어진 탓에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타던 월간 수익률이 다시 주춤했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대체투자 펀드와 멀티 전략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간 한국형 헤지펀드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0.6%를 기록했다. 한국형 헤지펀드 단순 평균 수익률은 지난해 12월 0.61%, 1월 0.78%, 2월 0.72%로 3개월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다가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셈이다.

지난 3월 전체 펀드 3584개 중 수익을 낸 종목은 1877개 정도다. 전체 헤지펀드 중 52.4%가 플러스 성과를 낸 셈이다. 나머지 1707개(47.6%) 펀드들은 마이너스 성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107개 펀드는 기준가 변동없이 0%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펀드 개수는 지난달(1124개) 대비 대폭 늘어났다.


지난달 눈에 띄는 수익률을 거둔 상품은 대체 펀드와 멀티전략 펀드가 많았다. 상위 10개 펀드 중 4개가 대체전략 펀드, 3개가 멀티전략 펀드였다. 멀티전략은 상장주식 외에 메자닌, 파생상품, 대체투자 등을 활용하는 펀드다. 전략 실행에 제한이 없고 내부적으로 설정한 틀 안에서 전략 실행이 이뤄진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펀드는 퍼시픽자산운용의 '퍼시픽제45의2호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다.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에 위치한 부지를 매입한 후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설정된 펀드다. 설정 규모는 603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설정됐다. 연초 이후부터 꾸준히 세자릿수 수익률(102.21%)을 거둔 펀드다.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거둔 펀드는 더블유자산운용의 'W M4 일반사모투자신탁'이다. 설정액 61억원 정도의 중소형 펀드다. 해당 펀드는 멀티전략 펀드로 2018년 설정된 이후 누적수익률은 -24%를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서는 수익률 90%에 이르는 등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케이클라비스채무조정NPL블라인드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18.36%) △푸른프로젝트메자닌일반사모투자신탁(17.49%) △한국리얼에셋수서오피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2호(17.06%) △인터레이스 KTG Bio 프로젝트 일반사모투자신탁 제6호(16.42%) 웰브릿지 NEW 무역금융 12M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15.07%) △르네상스코스닥벤처NH일반사모투자신탁 A클래스(13.93%) △VIP Stone AI 일반 증권 사모투자신탁(13.31%) △케이에스 혼합자산형 일반사모투자신탁(10.6%) 등이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달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총 11개였다. 49개였던 지난 2월보다 대폭 줄어든 수치다. 변동장세였던 시장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코스피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개선 기대감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600선을 넘었다. 이후 트럼프의 상호관세 부과, 탄핵 등으로 2500선 아래로 추락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

가장 수익률이 좋지 않았던 상위 3개는 모두 부동산 펀드였다. 이를 제외하고서 가장 수익률이 낮았던 펀드는 'IBK투자증권프라임일반사모투자신탁제9호 종류C-W'다. 멀티전략을 활용하는 펀드로 변동성 관리에 실패하면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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