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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빔 전문' 쎄크, 수요예측 흥행...IPO 공모가 최상단 확정 기관 2203곳 참여, 이달 28일 상장 예정

전기룡 기자공개 2025-04-16 16:32:4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6일 16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빔 전문기업인 쎄크가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3000~1만5000원) 최상단 수준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중 99.95%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냈다. 확정 공모가대로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쎄크는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결과, 81만주 모집에 기관투자자 2203곳이 참여해 123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밴드 최상단인 1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지었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업무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가격 미제시를 포함한 99.95%가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은 이달 17일부터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 시점은 이달 28일로 계획돼 있다.

앞서 쎄크는 한국평가데이터와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각각 A, BBB등급을 받아 기술특례제도 방식으로 공모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상장 후 몸값은 1324억원이다.

2000년 출범한 쎄크는 과거 공장 자동화 설비 분야에서 처음 이름을 알렸다. 이후 e빔을 새 먹거리로 낙점한 이후 업종 시프트에 나섰다. e빔과 관련해 핵심 원천기술인 '엑스레이 튜브 발생장치'를 개발한데 이어 기존 자동화 설비 역량을 접목해 '인라인 엑스레이 검사기'를 선보였다.

초창기 반도체에 한정됐던 엑스레이 검사기 라인업을 이차전지까지 확대했다. 전자가속기(LINAC)와 주사전자현미경(SEM)도 쎄크가 기존 e빔 역량을 토대로 발굴한 신규 포트폴리오다. 원천기술을 상품화하는 과정이 반복됐다 보니 최근 4년간 매출액의 11.7~27.8%를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다.

과감한 투자로 한때 적자기조를 보였지만 '이차전지용 3D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검사기' 등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덕분에 지난해 매출액 539억원과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테슬라 요건'을 앞세운 이익미실현기업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시는 와중에 기업공개(IPO)에 도전할 수 있던 배경이다.

쎄크는 IPO에 힘입어 2026년에는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공유했다. 매년 이월되는 기수주 물량과 예상되는 신규 수주액을 고려할 때 달성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공모가를 산정할 때도 최근 12개월(LTM)이 아닌 장래 손익을 근거로 삼았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검사에 특화된 e빔 역량을 보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채비도 마쳤다. 그간 방산시장에 주로 공급하던 LINAC을 활용해 항만 컨테이너 검사기를 개발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연구개발용이던 SEM도 '반도체 공정검사용 검사기'와 '반도체 유리기판용 글라스관통전극(TGV) 가공기'로 다각화할 계획이다.

김종현 쎄크 대표는 "기술특례상장 기업임에도 내재화된 설계, 소프트웨어 기술과 더불어 국내 유일 e빔 원천기술로 고성장 전방시장에 진입해 지난해 흑자 전환을 했다는 점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어지는 일반 공모 청약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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