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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아모지, 암모니아 수소변환 개발 총력…C레벨 충원2000만달러 투자유치 목전…산업은행·우리벤처 참여 유력

이채원 기자공개 2025-04-23 08:56:2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7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기업 아모지(Amogy)가 2000만달러(약 283억8200만원) 추가 투자유치를 목전에 두고 있다. 회사는 투자금을 활용해 암모니아 수소변환 개발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최근 내부에서 2명의 인물을 C레벨로 승격시키는 파격 인사도 단행했다.

17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아모지는 2000만달러 이상 투자를 받기 위해 다수 재무적투자자(FI)들을 만나고 있다. 산업은행이 1000만달러(142억원) 규모 투자를 확정했다. 우리벤처파트너스 등 다른 FI도 50억원이 넘는 규모로 투자 집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올 초 1·2차 펀딩을 완료하며 5600만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820억원)를 유치했다. 당시 인정받은 밸류에이션은 6억7000만달러 수준으로 전해진다. 이번 펀딩도 지난 1·2차 펀딩과 같은 밸류에이션으로 돌고 있다.

앞선 투자에서는 사우디 아람코벤처스, SV인베스트먼, 테마섹(싱가포르 국부펀드), 미쓰이오에스케이라인즈(일본 선사), 얀마(일본 중장비 제조업체), AP벤처스, 마루노우치이노베이션파트너스, 삼성중공업, BHP(호주 광산기업), 한화투자증권, AFW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키보인베스트, 서울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아모지는 2020년 11월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암모니아 연료전지 기업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동문인 우성훈 대표와 최종원 부사장이 현지에서 공동 창업했다. 아모지는 암모니아를 연료전지로 활용해 탄소배출 없이 동력을 발생시키는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기존 수소연료전지에서 사용하는 수소연료는 저장이 쉽지 않기 때문에 암모니아(NH3)의 형태로 유통된다.

아모지는 암모니아를 수소(H2)와 질소(N2)로 나누는 크래킹 기술을 구현했다. 암모니아 크래킹은 고온에서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존의 크래킹에는 공장 규모의 대규모 설비가 필요했지만 아모지는 설비크기를 100분의 1이하로 줄였다.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탄소 배출 제로 암모니아 기반 동력 선박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 국내 조선사들과 함께 암모니아 연료전지 추진선 상용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아모지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암모니아를 수소로 변환시키는 기술개발에 힘쓸 방침이다. 우성훈 아모지 대표는 “회사는 암모니아 형태로 수소를 운반하는 부분보다 암모니아를 효율적으로 수소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중점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개발 의지에 회사 내부 인력 두명을 C레벨 임원으로 승격시키는 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마치에크 루카브스키(Maciek Lukawski) CSO(최고 전략 책임자)와 그렉 존슨(Greg Johnson) CTO(최고 기술 책임자)가 그 주인공이다.

마치에크 루카브스키 CSO는 폴란드 AGH 과학기술대학교에서 에너지공학 학·석사를 거쳐 아이슬란드대학교에서 재생에너지과학 석사를 졸업했다.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화학공학 박사를 지내고 엑슨 모빌에서 수석 공정 연구 엔지니어와 인수합병 자문을 맡았다. 이후 2022년 아모지에 합류해 사업 전략과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왼쪽부터 마치에크 루카브스키 CSO, 그렉 존슨 CTO

그렉 존슨 CTO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에서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엑슨모빌에서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았으며 아모지에 2022년 합류해 수석 화학공정 엔지니어, 제품 개발 책임자 등을 맡았다.

우성훈 대표는 “마치에크 루카브스키 CSO는 회사 전략 및 상업화에, 그렉 존슨 CTO는 기술개발에 크게 기여를 한 인물”이라며 “회사의 개발 역량을 키우기 위해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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