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제외 후 채권형 배치…인컴형 주류 자리매김 [2분기 추천상품/해외펀드] 하이일드·월지급식 강세…중국 투자 펀드도 '인기'
황원지 기자공개 2025-04-22 08:29:4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7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2분기 해외펀드 추천상품 매대에는 채권형 펀드가 전면 배치됐다. 작년까지 인기가 높았던 미국 테크주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는 시장이 악화되면서 대부분 빠졌다. 금리 인상기에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월지급식 펀드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17일 더벨이 집계한 올 2분기 판매사별 추천상품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 등 13개 판매사가 추천한 해외 펀드는 모두 68개였다. 전체 해외펀드 추천 수는 직전 분기 77개에서 9개 줄어들었다. 추천펀드 가판대에 해외펀드를 올린 판매사들은 각각 많게는 14개(국민은행), 적게는 1개(DB증권) 상품을 추천했다.
이번 분기 매대에는 주식형 펀드 비중이 줄었다. 작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해외펀드 매대의 주력 상품은 주식형 펀드였다.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AB미국그로스와 같이 미국 증시와 테크주에 투자하는 해외펀드에 대한 추천이 많았다. 지난해 2분기에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가 총 11개 판매사의 추천을 받기도 했다.
반대로 채권형 펀드의 인기가 높았다. 이번 분기 해외펀드 매대에 추천된 77개 펀드 중 19개가 하이일드나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였다. TDF나 단기자금, 자산배분 전략 펀드 등을 포함하면 채권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의 비중은 더 높아진다.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는 신한MAN글로벌하이일드 펀드가 신한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 추천상품 매대에 올랐다. 이 펀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만(MAN) 그룹의 Man GLG High Yield Opportunities 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해 고객에게 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공모펀드다. 기업 분석을 통한 개별채권 선별 투자로 차별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
하나은행도 한화단기하이일드 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투자적격 등급 미만의 미국 단기 고정금리 또는 변동금리 채권에 투자한다. 듀레이션이 짧은 단기 채권에 투자해 금리 변동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이외에도 KB증권이 삼성MAN글로벌하이일드 펀드를 매대에 올렸다.
채권형 펀드로는 한화투자증권이 KB미국장기국채플러스와 AB월지급미국인컴 펀드를 추천했다. KB미국장기국채플러스는 만기 10년 이상의 미국 장기국채 및 정부기관채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신용등급 A-이상의 유동성 좋은 회사채를 선별투자해 수익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액티브 방식으로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AB월지급미국인컴 펀드는 미국 국채 및 투자등급 채권과 하이일드 회사채에 투자해 이자수익을 바탕으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하나은행에서는 글로벌 회사채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를 추천하기도 했다. 다올JP모건글로벌투자적격등급회사채는 펀드 자산의 90% 이상을 글로벌 투자격격 회사채에 투자한다. 하나증권에서는 한화자산운용의 한화미국금리맞춤솔루션 펀드를 매대에 올렸다. 이 펀드는 미국 통화정책 기조가 전환될 때 변동금리채권과 고정금리채권을 적절하게 전환해 금리 상승과 하락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주식형 펀드로는 배당주에 투자하는 인컴형 펀드가 많았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이 교보증권과 KB증권 두 곳에서 추천받았다. 이 펀드는 우량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지속가능한 인컴을 추구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삼성누버거버먼글로벌인컴 펀드가 교보증권과 신한투자증권에서 추천됐다. 이 펀드는 이 펀드는 글로벌 채권 중 평균 투자등급을 유지하는 다양한 지역의 국채와 회사채 등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중국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도 일부 추천됐다. 한화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에셋플러스차이나리치투게더 펀드를, 하나증권이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 펀드를 추천펀드 매대에 올렸다. 국민은행도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중국 본토 및 홍콩, 미국,유럽에 상장돼 있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KCGI차이나를 추천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신세계프라퍼티, 6개월 공석 '지원본부장' 보강
- [캐시플로 모니터]이디야, '통큰 자사주 매입' 현금성 자산 '급감'
- 대한제당, 230억 규모 조세불복 소송 돌입
- [사모펀드 유통 포트폴리오 점검]투썸플레이스, '투자·상환' 일단락에 회수 여력 '확대'
- [GFFG 2.0 점검]유통망 개선과 비용 효율화, 턴어라운드 이끌었다
- [SKT를 움직이는 사람들]유영상 대표, 매출 25조 목표 'AI로 뚫는다'
- [피스피스스튜디오 IPO]조단위 밸류 거론…해외서 피어그룹 찾는다
- [지평주조는 지금]외형 확장 그늘 재무 부담, 건전성 회복 '과제'
- [에이블씨엔씨는 지금]엑시트 숨 고르기, 배당에 쏠리는 '눈'
- [i-point]탑런토탈솔루션, LG전자와 147억 규모 공급계약 체결